[초등아이와 여름방학] 도서관 탐방기 9살 여아 책 추천 '미지의 파랑'
# 여름방학 초등학생 여자 아이와 나 뭘 해야 할 할까?
오늘은 아이와 도서관에 가기로 한날입니다. ^^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초 2 딸내미가 왜 이렇게 길어 보이죠?
반에서 1번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은 저희 집에서 걸어서 15분 걸립니다.
물론 저 혼자 가면 아마 10분도 안 걸릴 거예요.
하지만 아이와 가게 되면
"엄마 , 거미 바"
"엄마 , 개미 바"
" 엄마, 나비다!"
" 엄마, 지렁이가 말라 죽으려구 해. "
" 우리가 구해주면 안 될까?"
뜨헉~ 세상 벌레가 젤 싫은 사람 (ㅠ.ㅠ)
그래도 나뭇가지 주어서~
옆 나무 흙에 살포시 안착~!
식은땀인지 더워선지 땀은 비 오듯 옵니다.
무슨 용감함에 이 더운 땡볕에 걸어가려 했을까요?
참 애매한 거리예요 15분....
"주*아 엄마 더워서 죽을 거 같아"
"엄마 힘내 조금만 더 가면 도서관이야"
그래 네가 나보다 낫다.
세상 진지하게 책을 보고 있습니다.
만화책을요 ㅡ_-;;;;
그렇지만 도서관 가는 걸 좋아하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
도서관은 시원하니 정말 걸었더니 졸음이 ㅋㅋㅋㅋ그래도 저도 열심히 같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미지의 파랑"이라는 책이에요
이 책은 딸내미가 너무 재밌다고 저한테 추천한 책이에요.
초등학생 책이라고 무시했는데요
웬걸? 재밌습니다?
헉... 감동도 있어요?
아 차율이 작가님 꺼네요 ^-^
글밥이 제법 있는 책입니다.
여동생한테 주*이랑 이런 책을 본다고 하면
"언니, 주*이 글밥 진짜 많은 책 본다. 초2가
라고 이야기합니다.
독서를 어릴 때부터 강조한 건 아닙니다.
시간이 많다 보니
아이가 하는 일이
1. 책 읽기
2. 유튜브 보기
3. 그림 그리기
4. 피아노 치기
5. 게임하기
요 정도로 딱 분류가 되네요.
요즘 조그만 북카페라도
동네에 도서관이 하나씩 있더라고요.
저희는 요 도서관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주민 카드를 발급해서
4인 가족이니
4장을 다 발급하여
1개 카드당 3권의 책을 빌립니다.
1개 카드당 3권
4개 카드니 12권
이렇게 책을 빌려서
다 읽으면 반납하고
또 3시간쯤 책 읽다가
12권이나 9권을 바리바리 들고
집에 옵니다. ^^
책을 읽어라 읽어라 하는 것보다
그냥 곁에 책을 두고
제가 함께 읽으니
슬금슬금 와서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물고
소파에 앉아서 같이 책을 읽어요
저도 첨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요.
제가 사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요.
그런데 꼭 옆에 와서 같이하려고 하더라고요.
제가 요리를 하면 요리를
제가 피아노를 치면 피아노를
제가 책을 읽으니 책을...
뭐든 엄마 따라 하는 엄마 미니미
오늘 빌린 책들입니다.
꼬물꼬물 본인 손으로 골랐어요^^
이 책을 읽는데 아마 일주일도 안 걸릴 거예요.
그럼 또 도서관엘 방문해야겠죠?
에어컨 빠방하고
가끔 가면 같은 반 친구도 만나서 같이 책 읽고
같은 반 아이 엄마와 뻘쭘하지만 인사도 하고
근처 도서관이 있다면
가보세요.
어떤 피서보다 좋답니다.^^*
동네 도서관마다 운영 시간이 다르겠지만
저희 동네는 요렇네요.
그리고 대부분의 도서관이 1개의 카드로 통합 사용 해요.
이 지역 카드 한 장이면 다양한 도서관을 누릴 수 있다는 거죠.
모르고 있을 수 도 있는
우리 동네 도서관의 이모조모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도서관 탐방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