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울대 연고대 수시 합격자 반도체 학과 등록 포기 사태 feat 2023 정시 지원 유의사항

아마9단 2022. 12. 29. 22:41

오늘 12월 29일부터 1월 2일까지 정시 원서 접수 기간입니다. 저희 집 고기돼지도 정시 원서를 쓰고 있습니다.

 

저는 초조함이 거의 없는데 아들내미는 초조해하네요. 왜냐고 물으니 반에 3명 정도 빼고 모두 수시로 대학이 합격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정시를 쓴다고 현재도 발을 동동 굴리는 아이는 3명밖에 없다고 그 분위기에 휩쓸리나 봅니다. 

 

 

정말 수시로 대학가는 퍼센트가 너무 많아졌죠? 주변 아이들이 모두 합격하고 노는 분위기이다 보니 혼자 대학 경쟁률과 정시정보에 귀를 쫑긋 하고 있는 것이 너무 초조한가 봅니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2023년 정시 관련 소식들과 정시 지원 시 유의사항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 목차 ■ 
1. 서울대, 연고대 수시 합격자 등록 포기 사태
2. 반도체 학과 등록 포기 사태
3. 2023 정시 모집 기간 및 합격자 마감일
4. 2023 정시 지원 시 유의사항
5.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정시 일정 및 추가모집 일정

# 1. 수시 합격자 등록 포기 사태

 

입시정보에 귀를 쫑긋 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 모닝와이드에서 SKY 수시 합격생 1/3이 등록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나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하고 보니 임성호 입시 컨설턴트 말이 서울대, 연고대 전체 합산해서 4000명 정도가 등록을 하지 않고 다른 대학으로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출처 입시학원

자료에서 보시다시피 추가 합격 인원이 정말 많습니다. 추가 합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시를 합격하고도 서울대 연고대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이유인즉슨 전국의 의, 약학 계열 모집 단위가 6천 명이 넘어가는데 소위 공부 잘하는 1등급 학생들이 서울대 연고대를 포기하고 지방이라도 의대, 약대에 가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지금 아이들의 분위기는 의대, 약대, 한의대를 다 채우고 나면 그다음 서울대, 연고대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유는 의사, 약사, 한의사, 수의사가 고소득의 안정된 직업으로 평생직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서울대, 연고대를 나와서 대기업에 들어가도 고용 불안과 임직원이 된 후에도 정년이 보장된다는 믿음이 없고 또 정년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만 58세 정년은 100세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짧게 느껴지기 때문일 겁니다. 

 

 

S, K, Y 대학교 미등록 합격자의 수가 4,000여 명인데 전국의 의대, 약대, 수의대 수시 모집 인원은 3,141명입니다.

이 사태는 서울대 연고대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양대는 826명이 합격을 포기하고 동국대는 513명, 이화여대는 602명이 수시 합격을 포기하여 추가합격자로 인원을 채웠습니다. 

 

그러면 한양대, 서강대, 성균관대 붙었던 아이들이 연고대로 올라가고 또 그 밑에 중앙대, 경희대 학생들이 한양대, 서강대, 성균관대를 채우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래 대학으로 내려가면서 계단현상으로 지방의 국립대나 지방대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 2. 반도체 학과 등록 포기 사태

 

그리고 또 장학금 지원, 취업 보장을 해주겠다는 반도체 학과의 69%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수도권 이과에 반도체 학과에 한해서 학생수 제한을 거의 없앴고 장학 혜택과 취업까지도 바로 연계가 되게 뜸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70%에 달하는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유는 '취업지가 지방이라서' 라고 합니다. H사의 경우는 이천, S사 같은 경우는 수원에 있습니다.

 

인서울 대학을 나와서 자신의 여가를 즐기며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던 학생들이 미래에 취업을 위해 지방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지금 세대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는 생각인 거죠.

 

그리고 대기업에 들어가도 40대에 임원을 달지 못하면 직장을 나와야 하는 분위기라 긴 인생에서 반토막 직장보다는 의사, 약사, 한의사가 아이들에게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고득점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이공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반도체 학과조차도 70%에 가까운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 학생들은 대학 타이들보다 학과 위주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분야에 따라 이과 학생이지만 문과로 넘어간다든가 문과 학생들이 이과로 넘어온다던가 하는 확률도 많습니다. 

 

문이과 통합인 듯 운영한 고교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제약사항은 많지만 적어도 문과 이과 교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만은 심어준 것 같아요. 

 

하지만 문과에서 이과로 넘어가는 것보다 이과에서 문과로 넘어가는 것이 더 수월한 것 같은 현재의 입시 정책은 보완이 많이 되어야 할 듯합니다.

 

 

 

# 3. 2023 정시 모집 기간 및 합격자 마감일

2023년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입니다. 

■ 정시 모집 원서 접수 
- 2022년 12월 29일 (목) ~ 2023년 1월 2일 (월) 중 3일 이상

 

 

정시 합격자 발표는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발표 마감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
- 2023년 2월 6일 (월) 

 

 

# 4. 2023 정시 지원 시 유의사항

 

정시 입결은 선발지표가 오직 수능 성적 하나입니다. 정시로 대학을 가야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수시에 추합가능자 이거나 수시 대부분을 불합격한 학생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보통 2군데는 안정지원하고 1군데 정도를 상향 지원합니다. 

 

 

1) 모집 군별 대학 파악하기

정시는 가군, 나군, 다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개의 원서를 쓸 수 있습니다. 즉 각 군별로 1회씩, 최대 3회 지원이 가능합니다.

 

모집기간 군이 다르면 대학 간 또는 동일 대학이라도 복수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집 기간 군이 같은 대학 간에는 복수지원을 할 수 없으니 본인이 지원하는 대학의 가, 나, 다 군을 잘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복수지원 할 때에는 반드시 해당 대학 입학처에 가능 여보를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2) 중복 등록 불가능에 대해 알기

정시에 합격해 최종 등록을 한 후에는 타대학에 합격을 하더라도 중복 등록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등록한 대학에 등록 포기 신청을 하면 원하는 뒤늦게 추가 합격한 대학에 등록가능합니다. 

 

즉 충원 등록이 끝나는 날 오후 4시 전까지 등록을 포기한다면 추가모집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 충원등록 마감일
- 2023년 2월 17일 오후 4시

 

 

3) 원서 접수 일정 정확하게 체크하기

 

원서 접수기간 대학별 경쟁률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통 이 시기에 학생들은 작년도 경쟁률을 살펴보며 많은 전략을 세우고 실시간 경쟁률 추이를 확인하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2023년의 경우 마감날인 1월 2일에 가장 많이 원서를 쓰려고 합니다. 눈치작전과 승부수를 띄우는 거죠.

 

하지만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학생들이 갑자기 몰려서 서버 오류 등의 홈페이지 문제로 지원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촉박하게 원서를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눈치작전도 필요하고 과감한 배팅도 필요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작년도 경쟁률과 시시각각 바뀌는 실시간 경쟁률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 5.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정시 일정 및 추가모집 일정

 

 

# 6. 고기돼지아들의 정시 썰

저는 아들에게 안전하게 1군데 , 1개는 추합으로 붙을 정도, 1개는 상향 지원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러다 다 떨어지면 어쩌냐고요? 그러면 저는 재수를 시킬 예정입니다. 

대학 1학년 대신 군대를 바로 보내고 군대 전역과 동시에 수능을 치는 것으로 1 more의 기회를 노려볼 생각입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냐고요? 

 

대부분의 재수생이 죽어라 공부해도 1등급 업 시키는 것이 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이 엄청난 심경의 변화가 생겨서 " 그래 결심했어."라고 하고 죽어라 해도 사실 본인이 원하는 결과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아요.

 

그럼에도 웬 재수 운운이냐고요?

 

주변에 캥거루족이라고 해야 할까요? 좋은 대학에 대학원을 나오고도 취업을 못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안 하고 그제야 본인이 무얼 하고 싶은지 찾는 자녀를 둔 지인들의 한숨 섞인 썰을 너무 많이 들어서 인 것 같아요.

 

올해 본인이 원하지 않는 대학을 꾸역꾸역 가서 심드렁한 대학 생활 끝에 별 소득 없이 졸업하는 것보다는 군대에서 머리 식히며 다양한 군대 사회 경험(?)을 통해 조금 더 생각이 성장해서 재수를 하든 삼수를 하든... 본인이 무얼 하고 싶은지 많은 생각을 해보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게 긴 인생 전체로 봤을 때 더 이득일 것 같아서요.

 

이제 정시 시작이네요.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 여러분 힘내시길 바래요. 긴 인생에서 봤을 때 대학 이거 정말 별거 아니랍니다.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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