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수학 기본 문제집 추천 feat 출판사별 난이도
차암~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제일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오늘 가볍게 이야기해보려는 것은 수학인데요. 사실 제가 중, 고등 수학을 많이 접해서 초등 수학은 별로 뒤적거려보지 않았었습니다.
둘째를 키우면서 살짝 수학에 재미를 주고 싶다 혹은 조금 디테일하게 접근 해볼까? 하는 여유가 생겨 출판사별 수학문제집 난이도와 초등 수학의 기본적인 베이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 목차 ■
1. 문제집
2. 기본 문제집 추천
3. 출판사별 수학문제집 난이도
4. 수학공부는?
# 1. 문제집
사실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아시겠지만 무지 어려운 내용은 없습니다. 개념이 조금 어려워지는 부분은 초등 5학년 과정인데요. 5학년이 되면 최소공배수, 최대공약수 개념이 나오면서 중학교 과정과 연계가 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수학을 어렵다 생각하고 포기하는 첫 수포자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ㅋ 귀엽죠?)
보통 일반 문제집과 연산 문제집을 같이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연산이 필요한 경우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의 특정 단원에 필요하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시기보다는 일일 수학 사이트를 이용해서 출력하여 반복 연습 시키면 됩니다.
■ 일일 수학 관련 포스팅
굳이 도형 문제집이나 사고력 문제집을 따로 구매하여 아이들에게 지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교과서 단원의 순서를 따라가는 것이 기본 문제집이며 학년에 맞게 배워야할 기하적 요소들과 사고력 문제를 적절히 배치하고 있으니 기본 문제집 1~2권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 2. 기본 문제집 추천
1) 디딤돌 기본 + 응용
디딤돌은 나의 아이가 적어도 그 학년 초등 수학을 80%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수학을 대하게 하고 싶을 때 좋습니다.
내용이 쉽고 연산도 꼼꼼히 체크 할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물론 연산의 부족한 반복 연습은 저 위 사이트로 시켜주시면 될 거예요.
교과서와 초등학교 수학 단원평가 정도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적어도 머리를 쥐어뜯으며 할 부분은 많이 없어요. 사실 이것이 너무나 장점인데요. 아이들에게 사고하는 습관은 중요하지만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의 욕심으로 아이가 고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이 극혐이 되어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초등 시절에는 '수학은 이해하기 쉽고 편리한 것이다.' 라는 느낌을 심어주는 것이 좋아요.
2) EBS 만점왕
EBS 만점왕은 위 2개의 문제집 보다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EBS 사이트에서 기본적인 개념 설명을 진도에 맞추어해 주기 때문에 겨울방학 때 다음 학년의 선행으로 가장 좋은 문제집이 아닐까 생각해요.
첫 아이는 초등때 EBS만 보며 수학을 익혔습니다. 그럼에도 중학교 수학에 대해서 전혀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없었고 고등수학을 어려워하기는 했지만 성적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제 기준이 낮은걸지도 ㅎㅎ)
3) 신사고 우공비 초등 수학
우공비는 쎈 수학에 비해 난이도가 디딤돌만큼 평이하고 구성이 잘되어있습니다. 개념, 실력, 문제해결비법, 단원평가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술형 평가 문제는 다소 난이도가 있습니다만 한 권에 골고루 잘 배치된 느낌의 기본 문제집입니다.
4) 쎈 초등 수학
현재 엄마들입소문 및 Yes24에서 나와있는 수학문제집 1위는 쎈입니다.
하지만 쎈이 왜 1위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문항수가 많고 어려운 문제가 많다는 것이 주변 엄마들의 선택이유라고 해요. 그리고 쎈을 많은 학원에서 채택하고 있기도 하고 이 어렵다고 입소문 난 기본서를 우리 아이만 안 하면 쳐지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쎈의 C유형을 얼마나 풀어냈느냐가 카페에서 엄마들의 수다거리가 되니 말입니다.
쎈은 쓸데없이 문항수가 많고 쓸데없이 어려운 문제를 많이 포함한 문제집이라 수학에 흥미가 없는 친구들이라면 딱 수학을 싫어하기 좋은 문제집입니다. 숲보다는 나무를 보기 너무 좋은 문제집 쎈보다는 차라리 우공비나 굳이 쎈이 좋으시다면 라이트 쎈을 추천합니다.
# 3. 난이도 별 수학 문제집 정리
1) 출판사별 개념, 유형, 심화 문제집 정리
출판사 | 개념 | 유형 | 심화 |
디딤돌 | 기본 , 원리 | 기본+응용, 기본 +유횽 | 최상위수학 |
비상 | 개념유형 라이트 | 개념유형 파워 | 개념유형 최상위 탑 |
신사고 | 개념쎈, 우공비 | 라이트쎈, 쎈 | 최상위 쎈 |
천재교육 | 개념클릭 | 우등생 해법수학 유형해결의 법칙 |
최고수준수학 일등수학(응용해결의 법칙) |
EBS | 만점왕 만점왕 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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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학 경시대회는 사설을 제외하고 실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시용 문제집은 제외하였습니다.
2) 수학공부는?
모든 학습이 그러하듯이 아이가 지겨워하고 거부감을 느끼면 그 공부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물며 그러한 기분을 인내심이라는 미덕을 쌓기 전인 초등학교 시절에 겪어버리면 소위 공부할 저력이란 것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특히나 수학을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직관적으로 답을 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귀찮아도 두뇌를 사용해야하고 답이 하나이기 때문에 맞거나 틀리거나 둘 중 하나이지 '어느 정도 맞다? ' 가 없는 과목이기 때문이죠.
초등학교 수학교육에서 아이가 이루어야 할 것은 원리와 개념이지 유형이 아닙니다. 소위 학원가에서 하루에 100문제씩 풀리며 문제 푸는 기계가 되는 것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아요.(수능과 내신이 있다 보니 할 필요가 없다고는 감히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초등과정에서는 익혀야할 개념들의 80% 정도를 아이가 습득하여 중학 수학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초등에서부터 수학을 지레 겁먹게 만드는 일은 '엄마의 욕심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사고가 유연해지고 수학과 진정 가까워지고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으시다면 수학 관련 보드게임을 아이와 함께 해주시고 EBS math의 신기한 수학관련 영상들을 보여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한 반에 30%정도만 수학을 공부합니다. 즉 30명 중 10명 남짓인 거죠. 고등학교 선생님들 이야기가 수업만 제대로 듣고 포기만 안 해도 3~4등급은 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나머지 친구들이 수학을 포기해 주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인문계 고등학교 아이들이라면 다들 학원과 엄마표 수학을 열심히 해온 아이들일텐데 참 아이러니 하죠? 어릴때 부터 아이들을 정말 많이 고생시킨 수학인데 말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이렇게 수포자란 단어가 나올 정도로 낙오자가 생기니 참 답답하죠.
올해 수능에서도 수학이 대학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수학공부에 조바심을 느끼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예요.
아이 스스로 수학에 흥미나 필요성을 느끼고 하는 아이는 중학교 2~3학년이 되면 두각이 드러나고 제대로 고등수학에서 저력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집중할 부분은 수학의 내용 자체가 아니라 수학에 대한 흥미와 필요하기 때문에 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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