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손 저림(아침) feat 원인 질병

자고 일어나면 손 저림(아침) feat 원인 질병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손 저린 분 계신가요? 가끔 그럴 때면 수면 자세가 나빠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일주일 중 3일 정도가 손이 저리니 예삿일이 아닌 거 같더라구요. 뭔가 제 몸에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여 손 저림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하여 조사해 봤습니다.

■ 손이 저린 원인
1. 잘못된 수면 자세
2. 손목터널증후군
3. 말초신경증
4. 당뇨병
5. 비타민 B12 결핍
6. 목디스크
7. 뇌졸증
8. 음주

#  손이 저린 원인

저는 경추 5번에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2010년에 받은 상태이고 1년에 2번 정도는 목디스크로 인해 정형외과 견인치료를 2주 정도 받는 것 같아요. 이 증상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한 이유는 불면증이 다소 있는 제가 손 저림 때문에도 잠에서 깬다는 거예요.그리고는 감각을 되찾기 위해 수 초 정도는 손을 떨어뜨리거나 올리며 자세를 취해줘야 풀리는 느낌. 참 늙으니 몸이 구석구석 신호를 보내네요. 

 

손발 저림이 발생하면 환자분들은 흔히 혈액순환장애로 생각하고 혈액순환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발 저림은 매우 드물며 대부분 신경계 장애로 발생한다고 해요.

 

1) 잘못된 수면 자세

출처 https://www.onhealth.com

손 저림이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팔의 순환이나 신경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생각됩니다. 특히 옆으로 자는 경우 몸무게로 압박받는 팔의 경우 혈류 부족으로 손 저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팔을 머리 위로 만세자세를 오랜 시간 할 경우에도 손 저림이 발생합니다.  

 

팔짱을 끼고 잠이 들거나 손이 눌린 자세로 잠이 드는 것과 같이 원인이 단순하다면 의식적으로 잠자는 자세를 바꾸려고 노력하면 해결됩니다. 

 

 

 

2) 손목 터널 증후군

출처 https://www.academyorthopedics.com

평소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많이 앓는 질환인 손목 터널 증후군입니다. 저희 남편도 이 질환을 앓고 있는데 생각보다 통증이 심한가 봐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저림과 무감각현상도 있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뜨끔할 만큼의 통증도 발생합니다. 평소 마우스나 키보드로 반복적인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블로거님들도 많이 앓고 계시지요?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하는 터널증후군은 손목을 계속 쓰면 증상이 점점 악화되며 물건을 쥐는 힘의 약화될 수 있으니 터널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3) 말초신경증

https://precisionspinecare.com

손발 저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손목굴증후군, 당뇨신경병, 요독성신경병, 약물에 의한 신경병, 알코올성신경병, 영양부족에 의한 신경병, 갑상샘기능저하로 인한 신경병증으로 나뉠수있어요. 

 

손끝, 발끝 등의 말초신경에도 염증을 일으켜 나타나는 손발저림 증상 전체를 이야기. 대체로 저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장갑을 낀 느낌, 내 살이 아닌 느낌 등으로 감각까지 무뎌지고 심해지면 균형감각이 떨어져 걷는 일도 힘들어진다고 해요. 

말초신경증의 증상으로는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과 발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화끈거리는 느낌,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손, 발이 아프기도 합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일시적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치료 후 꽤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도 많아요. 가장 흔한 말초신경염의 원인은 당뇨병의 합병증이라고 합니다. 


작은 물건을 집거나, 옷에 단추를 채우는 등의 기능이 힘들어지고 맨손이지만, 장갑을 낀 것 같은 느낌으로 감각이 떨어진다고 해요. 다리에 힘이 없고 균형감각이 떨어져, 걷는 것이 어색해지거나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생각될 때는 신경계 영상 검사(신경전도 검사, 근전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당뇨병

 

당뇨병은 참 짜증 나는 질환입니다. 이유는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너무 많죠.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심혈관질환, 망막병증, 만성신부전, 당뇨발 등 아마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중에서 오늘에 주제에 속하는 손 저림 현상은 말초신경병증 중에서도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인 거죠. 당뇨병성 말초신경 병증은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말초 신경계가 손상되어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되는 거예요.

https://www.narayanahealth.org

 

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심해지면 족부 궤양등이 발생하여 절단을 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사실 엄마가 얼마 전에 백병원에서 망막박리로 눈 수술한 후기를 썼었는데, 그때 중환자실에서 23살인 아가씨가 당뇨병 말초신경병증의 악화로 오른쪽 다리를 무릎아래까지 절단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습니다. 청천벽력이죠. 얼마나 안타깝던지...

 

증상이 점차적으로 무뎌져서 본인 스스로 못 느끼는 당뇨성 말초신경병증 환자도 있다고 하니 제1형 당뇨병 환자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말초신경병 선별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비타민 B12 결핍

비타민 B12는 신경세포인 마이엘린 형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세포형성이 잘 되지 않아 신경자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손이 저리게 됩니다.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 https://www.health.harvard.edu

 

비타민 B12가 부족하게 되면 감각이상이나 근육 마비가 생길 수 있으며 혀의 통증, 피로감, 우울증 및 무기력증, 식욕감퇴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본인의 증상과 유사한 부분이 있으면 혈액 검사를 통해 비타민 B12의 결핍 유무를 조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목디스크

https://physiopretoria.co.za

단순 손목 염증인 줄 알고 방치했는데 알고 보니 목디스크인 분들이 상당히 많죠? 저도 2010년에 그렇게 해서 병원에 내원했는데 목 X-ray를 찍으시더라구요. 목 디스크는 목 뼈와 뼈사이에 디스크 부분이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목 부위 통증은 물론이고 목에 연결되어 있는 여러 신경을 건드리면서 어깨, 팔, 손까지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목디스크 자가진단은 고개를 돌렸을 때 손이 찌릿하거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거나, 날개뼈 안쪽 견갑골에 통증이 있다면 우선 병원에 내원하여 엑스레이를 찍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7) 뇌졸중

https://www.lifespan.io

중추신경계질환은 뇌졸중이 대표적인 질환인데, 뇌졸중이라고 하면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을 잃는 경우들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뇌졸중의 대표적 증상이기는 하지만 뇌졸중이 발생하는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만 발생하기도 하고 팔다리 또는 손 저림만 발생할 수도 있어요.

 

만약 손발 저림이 이전에는 전혀 없었고 굉장히 갑자기 발생했다면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병과 달리 뇌졸중에 의한 저림증은 갑자기 발생하며 주로 편측으로 나타나고 두통, 어지럼증, 마비, 발음장애, 언어장애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음주

https://www.nbcnews.com

 

장기간의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로 인한 합병증으로 만성 알코올중독의 30~ 70% 정도의 사람들이 알콜성 말초신경병증을 앓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알코올이 간에서 생성된 분해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화학물질이 되면 신경 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숙취를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이온음료를 마셔주면 체내에 수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통을 줄여주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결국 손 저림은 말초신경의 손상을 의미하고 위 원인들 중 어떤 원인이 본인에게 해당되는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병증별 증상도 함께 기록하였으니 비교해보시고 본인이 속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저의 경우 아마 목디스크가 좀더 심해져서 그럴것 같은데 조만간 또 정형외과 가서 견인치료 받아야겠네요. 취침자세도 되도록이면 옆으로 자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어릴 때는 엎어져자도 손 저림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노화는 정말 구석구석 빠지지 않고 오나봅니다.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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