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마9단 2022. 11. 12. 23:51
오늘은 쪼꼬미가 생애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본 날입니다. 날씨가 좋아 울산 중구 동천 자전거 문화센터에 갔습니다. 바로 동천강 강변에 있어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자전거를 첨 사주셔서 약수터에 물을 길으러 다닌 추억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주신 빨간 자전거를 타고 사택 단지를 돌아 약수터에 가는 길이 강변이라 가슴이 뻥 뚫린 듯 시원한 자유를 느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운동신경이 제법 괜찮아서 자전거를 잡지 않고 두 팔을 다 벌리고 자전거를 타기도 했답니다. 자전거 앞에 바구니가 있어서 딱 이틀 정도 먹을 물을 떠오는 일은 어린 제게 주어진 임무였어요. ㅋㅋㅋㅋㅋㅋ 자전거를 타고 약숫터를 가는 일은 정말 행복했고 그때 바라본 강변과 하늘과 난간 없는 아스팔트 다리를 지나갈 때의 짜릿함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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