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기숙사 / 자취 준비물 리스트 feat 입실 남자 기준

대학교 입시가 끝났다고 다가 아니죠? 이제 등록금을 내고 기숙사 신청을 하고 기숙사까지 합격을 하면 기숙사 입실 준비를 해야 합니다. 기숙사가 안된다면 자취 준비도 해야 하고 2월은 대학교 입학생에게 아주 바쁜 달입니다.

 

설마 모든 준비를 부모님께 맡기고 있는건 아니지요? 사실 저도 부모의 입장으로 이 글을 쓰고 있지만 계속 질문하며 하나하나 챙겨주고 있습니다. 이런 건 또 여자 아이면 잘할 텐데 남자아이라서 '뭐가 필요해?' 했더니 '다 필요 없어요. 전 괜찮아요.' 이럽니다. 허허~~~~ 이럴 땐 발문으로 유도하는게 더 힘들답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제가 알아봤습니다. 대학교 기숙사 내부 사진부터 입수하여 어떤 구조인지, 세탁실과 샤워실은 어떤 형태인지, 그리고 책상과 침대는 어떤 것인지 다 살펴본 후 기숙사 입실 준비물 리스트를 포스팅 해봅니다. 

 

■ 목차 ■
1. 학습 관련 용품
2. 생활 관련 용품
3. 세면도구 샤워용품
4. 세탁 용품
5. 비상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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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습 관련 용품

아이에게 학습 관련 용품을 정리하라고 했더니 노트북, 스탠드 딱 두 개를 적어오네요. 이 정도라도 생각한 게 기특하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낯선 곳에서 생활해야 하는 만큼 필요한 물건은 미리 구비해 가는 게 좋잖아요. 아들 녀석이랑 머리 맞대고 포스트잇에 하나하나 적어봅니다. 

 

혼자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나 만약을 대비해 작은 스텐드 하나는 준비해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리포트 작성 등을 위한 노트북과 저장장치(USB) 등이 필요하겠죠? 출력을 위해 프린터기를 하나 사줄까 하다가 과한가 해서 요즘 대학에서 레포트 제출하는 양식을 보고 사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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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 넣을 수 있는 백팩
• 노트북 & 노트북충전기
• 아이패드 & 펜슬 & 아이패드 충전기
• 마우스 & 마우스 패드
• 스탠드
• 헤드셋 & 이어폰
• USB 메모리 나 외장 SSD
• 인터넷 공유기
• 필기도구 & 포스트잇
• 스테이플러
• 칼/가위/풀/테이프
• 연필꽂이 및 다용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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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본인이 고등학교 때 사용했던 연필꽂이와 다용도 정리함에 쓰던 포스트잇까지 챙겨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지인이 말하기를 요즘 애들은 탭에 전공서적 파일을 다운받아서 바로 필기를 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듣는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아이패드가 있었기 때문에 패드와 펜슬까지 준비해서 챙겨주었어요.

 

그리고 아마 택배 이용이 잦을 것 같아서 큰 반품용 테이프도 하나 미리 넣어주려구요. 넘 세심한가요? ㅋㅋㅋㅋ

 

 

 

 

#  2. 생활 관련 용품

우선 싱글 침대에 맞는 침대패드와 이불, 베개세트가 필요하겠죠? 원래 아들 침대가 더블이라서 다시 싱글사이즈로 사야 하는 게 조금 번거로웠지만 부피가 작으니까 군대 갔다 와서 자취를 하더라도 사용하면 되니까 질 좋은 것들로 준비해 주려고 검색을 많이 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라 알레르기케어가 되는 이불 제품으로 선택해서 오늘 주문을 신청해 놨어요. 기숙사 입실 전에 집에 도착하기를 바라면서 ^^

 

그리고 기숙사 내부에서 신을 슬리퍼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아요. 샤워를 하고 나올 때나 여름에도 답답하지 않게 실내에서 신을 실내화요. 저도 예전에 기숙사 생활을 할 때 욕실용 하고 실내 슬리퍼를 따로 사서 갔었는데 아들내미 같은 공용 욕실에서는 그렇게 까지 안 하고 한 켤레로 다용도로 신는 거 같네요. 되려 이것저것 많으면 귀찮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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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침대패드, 이불, 베개 세트
• 실내용 슬리퍼
• 핸드폰 충전기
• 멀티탭(정말 중요함)
• 소형 청소기
• 휴지통
• 물티슈
• 개인 물통 & 물컵 & 텀블러
• 옷걸이
• 옷 몇 벌
• 속옷(10개) / 양말(10켤레)
•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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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탭은 꼭 준비하라고 하더라구요. 전기 꽂는 데가 2개 정도밖에 없어서 충전도 하고 노트북도 켜두고 하려면 전원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4구 정도 되는 멀티탭을 준비해서 부족하지 않게 사용해요.

 

기숙사 층마다 보통 정수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인 물통에 물을 받아서 사용한다고 해요. 사실 아들내미 성격에 물통에 받아서 바로 벌컥벌컥 마실 스타일이지만 콤푸차라도 타 마시라고 예쁜 유리잔 하나 함께 보낼까 합니다. 이것저것 계속 생각하여 적다 보니 이삿짐 될까 겁나네요. 

 

 

#  3. 세면도구 샤워용품

샤워실과 화장실이 공용이라 청소나 두루마리 휴지 정도는 제공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곳까지 세면용품을 들고 다녀야 하니 목욕 바구니가 필요하겠네요. 감히 고기돼지 그 녀석이 목욕 바구니를 줘도 들고 다닐까 걱정이 되네요. 수건을 10장 정도 준비해줄까 했더니 하는 말이 가관이었어요.

 

"○○야 수건은 10장정도 준비해 줄까?"

"습식 수건 한 장이면 돼요."

"으잉?  습식수건"

"샤워하고 빨아서 그 담날 또 쓰고 하면 1장이면 돼요."

'오 ~ NO.... 이것이 상남자인가?'

 

벌써 이른 수컷의 향기가 나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얼마나 간편하게 살려고 하는지 기숙사 보내고 나면 대학생 자연인이다~를 찍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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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칫솔 & 치약 & 양치컵
• 비누
• 샴푸
• 면도기
• 샤워타월
• 빗
• 헤어드라이기
• 목욕바구니
• 스킨/로션
• 수건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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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세탁 용품

공용 세탁실에서 세탁을 하기 때문에 빨래 바구니에 담아서 들고 가서 세탁을 하고 다시 젖은 빨래를 가져와서 방에서 널어 말려야 합니다. 그래서 아래 준비물들이 필요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주말마다 들고 집으로 오라고 하고 싶지만 아마 한 달에 한번 오고 그럴 것 같아서 다 준비해서 보내는 게 맘 편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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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래 건조대
• 빨래 바구니
• 세탁 세제 & 섬유유연제
• 빨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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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세제보다는 한 장씩 뽑아 쓰는 종이 세제가 더 사용하기 편하다고 하네요. 아들내미가 얼마큼 넣어야 돼요?라고 묻는데 빨래 양에 따라서 그때그때 다르다~ 라며 세제에 적어놓은 설명 보라고 하려 했는데 덤벙거려서 줄줄 흘릴 거 같기도 하고 그냥 종이 세제 한 장 넣고 돌려라고 이야기 해줄려구요. 

 

 

#  5. 비상약

혹시나 아플까 봐 타이레놀 정도의 두통약은 챙겨 보내려고 합니다. 혼자 있는데 아프면 서럽잖아요. 그렇다고 엄청나게 바리바리 챙기는 건 아니고 정말 필요하다 싶은 것만 챙겨보내려구요. 곧 봄이라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질까 봐 병원에 들러서 코에 뿌리는 약이랑 두드러기 약도 미리 처방받아서 보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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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레놀
• 대일밴드
• 후시딘
• 손톱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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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내미 기숙사 리스트 챙기면서 '남자, 여자 달라요'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준비해 주려고 뭘 말하면 다 필요 없다고 하니 참~ 맨몸으로 가서 살 것도 아니고 정말 걱정입니다. 제발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고 다니기를 바래보면서 독립하는 그 녀석의 짐가방을 싸며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편안함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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