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추천 | 인생 박물관 feat 감동적인 짧은 단편

좋은 책 추천 | 인생 박물관 feat 감동적인 짧은 단편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 가을이라서일까요? 마음이 허해서 일까요? 즐겁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스트레스받고 몸이 지치면 우울함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어느 우울한 날 아는 사람에게 추천받은 한 권의 책으로 힐링하고 지금은 기운을 많이 차렸어요. 

 

제목은 인생 박물관으로 저자는 김동식님입니다. 사실 저는 좀 생소한 작가였는데 이 책 때문에 팬이 되었어요. 쓰시는 소설들 다 챙겨보려 합니다. 좋은 책 추천 인생 박물관 리뷰 시작해 볼게요. 

■ 목차
1. 인생 박물관 책 소개
2. 인간 박물관 책 소감
3. 김동식 작가님은요?
4. 삶, 스트레스, 우울증

# 1. 인생 박물관 책 소개

짧막한 5~6장 정도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례를 보면 작은 눈사람, 벌금 만원, 자살하러 가는 길에 등의 제목순서로 되어있어요. 그런데 2편을 읽고 눈물이 핑돌더니 5번째 단편 인생의 조언을 읽고는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글이 너무나 슬퍼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이 책은 내가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 탐구한 글들이다.” 인간 내면에 깃든 선한 마음을 향한 스물다섯 번의 노크... 그럼에도 기꺼이 희망으로 편향되는 이야기들의 발길...

라는 책 소개로 시작됩니다. 회색인간이라는 책을 쓴 김동식 작가는 천여편의 소설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주시하며 글을 써온 작가인데요 그중에서도 인생 박물관은 그런 글들 중에서도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 탐구하여 쓴 글이라는 작가의 고백이 담긴 책입니다. 

 

# 2. 인간 박물관 책 소감

사실 저도 인간에 대해서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을 믿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사람의 이기적이고 나쁜 본성에 대해서 보고 듣는게 많다 보니 사람 자체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 더 공감하고 있던 찰나였나 봅니다. 인생을 살면 살수록 인간과 더 부대끼고 싶다기보다는 사람들과 좀 떨어져 있고 싶다?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요즘 흉기난동 사건이나 교권추락으로 인한 교사 자살, 그리고 사람들의 도덕성 헤이로 인한 각종 언론의 보도들과 유튜버들의 무차별적인 폭로로 알고 싶지 않은 사회 저변의 비열함과 더러움들이 쏙쏙 머리에 박히고 가슴에 박히고 있었거든요. 

 

저도 모르게 우울감이 계속 되더라구요. 얼마 전 40대 노숙 여성이 코로나에 걸려서 쉼터에서 쫓겨났다는 이유로 에스컬레이터에서 일면식도 없는 60대 할머니를 밀어서 떨어뜨리고 폭행한 사건이 있었죠? 단지 자신이 편하게(?) 교도소에 갔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래서 더 느끼고 싶었는지 몰라요. 아직 이 사회가 사람의 따스함이 남아있다고... 정말 바르게 착하게 살아도 된다고 말입니다. 하나하나의 단편들이 읽으면 하나하나 찡한 스토리들이 전개됩니다.  아이 분유값이 없어서 동창회에서 10만 원을 빌리러 가는 수학천재 이야기, 가방 끈 짧은 아버지가 대학 간 아들에게 인생 조언을 해야 하는데 노포 술집에 있던 사람들이 너나없이 한 마디씩 거들며 아들에게 조언할 한 마디를 고심하는 내용도 잔잔한데 훈훈하고 와닿아서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 3. 김동식 작가님은요?

이 작가님이 처음 소설을 공개 한 곳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이라고 합니다. 게시판 명에 걸맞는 이야기를 써야 하니 다들 생각해 보면 귀신이야기나 섬뜩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 거예요. 하지만 이 분이 올린 소설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라는 이야기였어요.

 

천 여편의 소설을 쓰셨는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가 살인, 치정, 배신, 납치, 사기, 질투 탐욕 등 인간의 가려진 어두운 본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요즘 일어나는 사회 현상을 보면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사람들의 인성이 예전 같지 않고 더 이상 한국에서 '정'을 말하기가 힘든 것 같기도 하고 이제는 한국 밤거리도 안전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한국의 국뽕을 찾아보며 우리나라는 역시 좋다며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뉴스에 사건들은 왜 이런 걸까요. ㅠ.ㅠ

 

김동식 작가님도 이런 부분에 대해 이전부터 느끼는 게 있으셔서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말을 하셨겠지요? 하지만 이례적으로 인생박물관은 그럼에도 인간의 내면에 깃든 선한 마음이 존재하는 것을 알려주기라고 하는 듯 이런 찡한 감동이 있다고 아니 많다고 다들 느껴본 것일 거라고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 4. 삶, 스트레스, 우울증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이유에는 불가항력적으로 나에게 주어진 상황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사람으로 인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 스트레스는 어릴 때보다 나의 생각이 많아질 때 즉 나이가 들어 남의 말과 행동 저변에 어떠한 의도가 들어있는지 파악하거나 넘겨짚게 될 때 속앓이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긍정적이기보다는 살짝 염세주의적이고 시니컬한 성향이 있어 어쩌면 아무 생각이 없는 타인의 의도가 그랬을 것이다 라며 분노하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의 기본은 사람은 악하고 비열한 존재라는 기본적인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책을 읽는 이유는 책 속에 엄청난 지식보다는 저의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동식 작가님의 '인생박물관'과 같이 사람 냄새나는 책 속에서 나의 스트레스 찌꺼기 같은 나쁜 생각을 지우고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힐링합니다. 

 

스트레스받아서 너무 기분이 안 좋을 때, 우울증에 빠져서 헤어 나오기 힘들 때, 삶이 너무 지쳐서 그 끈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  마음을 울리는 한 권의 책을 읽으세요. 그리고 이럴 때 '인생박물관' 정말 추천합니다. 찡한 감동이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할 거예요.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추천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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