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추천 feat 미용, 요리 모두 좋아요

앞치마 추천 feat 미용, 요리 모두 좋아요


주부로 20년을 함께한 물건이 있어요. 정말 꼬질꼬질 해진 아이인데요. 뭐냐 하면 바로 제 앞치마입니다. 일을 쉬고 집에서 주부로써의 일과를 수행(?)하다 보니 정말 집에서 입고 있는 옷차림은 대부분 후줄근한 티하나에 편한 니트바지 하나에요. 

 

그런데 그 위에 덧입는 것 그리고 거의 죙일 벗지 않는 것이 바로 앞치마입니다. 저와 20년을 함께한 이 앞치마는 결혼할 때 커튼하려고 간 중앙시장에서 여러 앞치마들 중 톡톡한 두께에 면으로 밝은 노란색이 산뜻해 보여 그 당시 거금 2만 원을 주고 구입했어요. 

 

카메라가 색감을 왜이리 못 담을까요? 이것보다 살짝은 더 진한 노랑입니다. 너무 바래진 노랑으로 나왔네요 맘 아프게 (ㅠ.ㅠ)

 

 

 

자세히 확대를 해보면 얼룩이 넘 많아요. 곰팡이인가? 어깨끈도 떨어지고... 사실 이거 입고 집에서 수채화도 그려서 물감도 막 닦고 해서 곰팡이가 아니라고 믿고 싶어요. ㅠ.ㅠ 정말 앞치마를 아껴입었는데... 이제 보내주어야 될 때가 된 걸까요? 

 

사실 직장을 나갈 때는 앞치마를 저녁 준비하고 치울 때 잠시만 입는다고 생각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집에 종일 있으니 하루종일 입고있는게 앞치마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검색했어요. 그리고 3번이나 반품도 하구요. (귀찮아서 반품 안 하면 집에 쓰레기가 쌓이기 때문에 꼭 반품 하자 주의!!!)

 

전에 해방타운에서 본 백지영씨 앞치마가 이뻐서 그것도 샀다가 그런 재질이나 풍성함이 나오지 않아서 그냥 반품했어요. 

 

또 그냥 심플한 것도 샀다가 반품 요즘은 저 노란 앞치마처럼 좀 빳빳 도톰한 면이 잘 없네요? 다들 천이 흐늘흐늘한 거예요. 구김 팍팍 가는 그런 재질 ㅠ.ㅠ

 

앞치마 다려입을 수는 없잖아요.. 정말 예전과 다르게 인터넷도 싼 게 비지떡이란 생각도 많이 들고 제가 20년 전에 샀으니 지금 저런 앞치마를 사려면 적어도 10만 원은 줘야 되려나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자주가는 미장원 헤어바이제니 원장님이 입은 앞치마를 보고 넘 이뻐서 원장님한테 링크를 받고 정말 한 달은 고민하고 드뎌 지난달에  샀답니다. 산 지 한 달 정도 되었어요. 

 

 

언제나 리뷰엔 솔직 진심이어야 하니까 사용해보고 올려야겠죠?

 

자 이제 소개할게요. 

 

 

수달컴퍼니
팬지히든힙 앞치마
(생활 방수 가능)

가격 : 105,000원

가격대가 좀 있죠.. 저도 엄청 고민하고 샀답니다. 사실 앞치마 치고 너무 비싸다라는 생각과 칙칙하게 검은색을 하면 집에 혼자 있을 때 무섭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었는데 3번의 반품을 하고 (3번 중 1번은 반품했으나 업체에서 물건 안 왔다고 해서 고스란히 3만 원을 공중에 날리고...) 생각했어요.

 

결론 : 내가 가장 많이 입을 앞치마에 돈 좀 쓰는건 합리적인 거다. 그리고 원장님 입은 거 보니 원피스 같이 너무 이쁘고 그다지 장례식복 같지 않더라...!!!

 

이런 자기 합리화를 한 뒤 지르게 됩니다. 

 

 

POINT | 1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앞치마 천이 프라다 점퍼 질감이라는 것이에요. 사진보다 훨씬 검정색인데 사진이 예쁜 검정을 다 보여주지 못하네요. 재질도 색상도 정말 찐 좋습니다. 

 

 

POINT | 2

퍼플 레드의 배색의 지그재그 패턴으로 올 블랙을 발랄하게 해줍니다. 수달 컴파니 사이트에 다른 어깨끈으로 된 에이프런도 있어요. 

 

밴드는 텐션이 있어서 체형에 맞게 길이 조절이 됩니다. 아마 미용을 하는 분들이나 네일아트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입으셔서 그런지 어깨 아픈 직업인을 배려한 소재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논슬립 소재의 밴드에 사각 왈자 고리가 타이트하게 들어가 전혀 흘러내리지 않고 고정이 잘 됩니다. 

 

 

 

POINT | 3

그리고 방수가 탁월한데요. 생활 방수라 되어있는데 물을 떨어뜨리면 또르르 굴러가 버립니다. 방수 정말 잘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김장할 때 고춧가루나 요리할 때 음식물이 튀어도 쓱 닦으면 끝난답니다. 천에 전혀 배어 있지 않아요. 정말 깨끗하게 잘 닦였어요. 세탁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미온수 손세탁 또는 드라이크리닝

 

세탁 방법은 미온수 세탁 및 드라이크리닝 권장이네요. 건조기 사용은 금지 입니다.  전 안 빨아도 될 것같지만 1년에 한번 정도 제손으로 세탁하려구요.  ^^

 

 

물 사용이 잦은 작업자분들을 위해 생활방수가되는 메인 원단 사용과 이염에 강한 소프트텍스쳐 하이앤드 페브릭으로 데일리원피스보다 더 고급스럽게 제작했다고 수달 컴퍼니 홈페이지에 나와있어요.

 

 

POINT | 4

또 사진에 보면 허리쪽이 더 두꺼운 밴드로 딱 고정되어 있어서 척추랑 가슴통을 확 잡아주는 느낌이에요. 저는 한 바퀴 돌려서 꽉 매는 스타일인데요. 은근 몸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복대를 한 느낌이라 더 좋아요. 물론 밥 많이 먹으면 살짝 풀어요.

 

 

POINT | 5

입었을 때도 너무 이뻐요 원피스 같다고 할까요? 사그락 소리가 나는 재질인데 얇지 않아서 쉐입이 유지된다고 해야할까요 입고 허리에 두르면 허리에 끈을 묶는 스타일인데 끈이 길어서 한 바퀴 돌아서 앞으로 옵니다.

 

 

그리고 폭이 풍성해서 허리까지 잘록하고 빵 퍼지는 원피스라 넘넘 이뻐요. 그래서 반한 앞치마거든요. 빵 퍼져보이는데는 원단의 폭도 폭이지만 호주머니가 저런 식으로 양쪽으로 2개씩 4개가 입체감 있게 달려있어요.

 

미용하는 분들이 가위나 빗등을 꽂는 부분인 거 같은데 그 부분이 힙 쪽 볼륨감을 빵실하게 살려주니 앞치마가 아니라 공주가 된 느낌이랍니다. ㅋ

 

 

POINT | 6

엉덩이까지 360도 모두 가려주는 입체적인 패턴으로 히든 힙 디자인이라고 한다고 해요. 폭이 보통의 앞치마 2벌의 요척이 들어가 있어 풍성한 A라인의 플리츠 디테일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체형커버는 물론 정말 사랑스러운 핏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옆라인이 절개선이 있어서 활동하기 상당히 편해요. 절개선이 정가운데 1개, 양 옆 2개, 그리고 뒤는 원래 묶는 부분이니 1개 총 4개의 절개선이 있는 듯 보여요. 사방절개~ ^^

 

 

 

POINT | 7

뒤를 이렇게 묶으면 허리가 가는 분들은 저렇게 브이 모양이 될꺼에요. 살짝 통통한 분들은 어깨끈을 교차하시면 저렇게 어깨 밴드가 X자 모양으로 나옵니다. 

 

어떻게 묶어도 너무이쁘답니다. 그리고 밴드 길이를 좀 많이 줄이면 허리 라인이 올라가서 좀 더 하이 웨스트에서 빵 퍼지는 치마가 만들어져요. 전 그렇게 입는 게 더 좋더라구요.(제가 키가 작아서 그럴까요? ㅋ)

 

출처 수달컴퍼니

이미지에서 빵 퍼진 치마 보이시나요? 제가 산 디자인으로는 빵 퍼진 샷이 없어서 홈페이지 사진 올립니다.

 

그리고 저도 제 전신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비루한 전신샷을 올리려니 왠지 부끄러워서 상반신 샷만 올립니다. 설겆이 후 블로그를 쓰기 위해 잊지 않고 찍어줬어요. (티셔츠가 누렇네요. 아 좀 이쁜 상의 입고 찍을걸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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