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치료 주사 및 알약 feat 자가진단 체크해보세요.

산후우울증 치료 주사 및 알약 feat 자가진단 체크해보세요.


산후우울증 치료 주사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사실 대부분의 주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산후 우울증을 겪었더라구요.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명 중 1명은 산후우울증을 겪는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산모들이 산후우울증을 겪는지 짐작이 되시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겪는 산후우울증에 치료제가 속속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는데요, 산후우울증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산후우울증 주사 그리고 알약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게요. 

■ 목차
1. 산후우울증
2. 산후우울증의 원인
3. 산후우울증 자가진단
4. 산후우울증 치료 주사 및 알약
5. 산후우울증 해법

#  1. 산후우울증(PPD)

저도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을 겪었고 이때의 우울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산후우울증이 주는 정신적인 타격은 생각보다 큰 것 같습니다. 여성들의 경우 아이를 엄청난 고통과 몸의 변화 끝에 출산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책들을 보면 부모가 되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 그리고 출산 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산후 우울증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정의를 보면 출산후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 즉 산욕기 동안 우울한 기분,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 없음 또는 죄책감을 경험하며, 심하면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다'라고 나와있는데요. 

 

여성분들 동의하시나요? 저같은 경우 산후우울증에 뒤이어 그대로 육아우울증이 왔어요. 그래서 4주에서 6주라는 기간보다 훨씬 더 길게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보통 2주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보이면 의사와 상의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 조차도 산후우울증으로 병원에 갈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밤새도록 아이를 케어하고 아이가 잠든 사이 집안일을 하고, 그리고 가끔 내 몸을 살펴보면 구석구석 안 아픈 데가 없는... 말 그대로 만신창이란 느낌? 한 번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깥풍경을 바라보는데 사람들이 다들 자유로운 것 같은데 나만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염없이 울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이런 우울 감정들을 드러내기가 참 싫었는데요, 다들 잘 낳고 잘 키우는데 나는 왜 이럴까 하는 마음에 나에 대한 실망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우울감을 드러내는 것이 더 잘 안되었던 것 같아요.

 

 

#  2. 산후우울증의 원인

출산 전후에 에스트로겐이나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발생합니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갑상샘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부신피질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코르티졸등의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기 전까지 산모의 기분이 좌우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출산으로 인해서 신체적인 변화로 인한 자아정체감 위기, 출산으로 인해 이전과 다른 삶에 대한 상실감,  양육의 책임감이 부담스럽게 작용하면서 산후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신생아를 케어해야 한다는 것은 엄마를 더욱 피폐하게 만듭니다. 

 

 

보통은 2주이내에 상태가 호전된다고 하는데 출산 후 변화된 자신의 몸에 대한 불안과 독박 육아로 지치거나 남편의 지지와 보살핌이 없다면 계속적으로 우울감이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산후 우울증을 넘어서게 되면 산후 정신병이라고 분류가 되고 이 증상은 1000명 중 1명 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다른 우울증보다도 산후 우울증은 출산후 50%~80%의 여성이 겪고 있으며 분만 후 첫 주에 가장 많이 느끼게 됩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자주 울고, 슬픔과 불안을 느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망상적인 생각, 예를 들면 아이를 해칠 것 같다는 식의 생각이나 내가 죽으면서 아이도 함께 데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터무니없는 죄책감 같은 정신병적 증상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신은 물론 아이에게도 위험이 있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산후 우울증을 하나의 정신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아이를 낳은 여성도 육아에 집중하느라 본인의 상태가 어느 정도로 심한 상태인지 생각해보지 않아서 증세가 심해진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3. 산후우울증의  자가진단

에딘버러 산후우울증 검사지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산모가 느꼈던 감정을 토대로 총합계점수로 우울증의 심각도를 확인하는 자가진단법입니다. 혹시나 산후 우울증을 겪고 계시다면 한번 체크해 보세요.  13점 이상이면 심각한 산후우울증이라고 하니 병원에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ㅠ.ㅠ

 

 산후우울증이나 기타 우울증이 나약쟁이에게 생기는 이상한 질병이 아닙니다. 코로나 이후 코로나 블루라고 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고 우울증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제약사들도 발 벗고 나서는 실정입니다. 아마 신경 감기약 비슷하다?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좀 더 접근하기가 수월하려나요?

 

 

#  4. 산후우울증 치료 주사, 알약

출산 후에는 우울감을 느끼더라도 많은 산모들이 수유 중이기 때문에 항우울제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산후우울증이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이 어렵고 특히 자살충동이 생기거나, 아이를 양육하는데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치료하는 것이 본인이나 아이의 정신 건강에 더 좋습니다. 

 

산후우울증(PPD) 주사로도 알려진 산후우울증 주사는 대부분의 여성의 PPD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사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항우울제, 항정신병제 또는 기타 기분 안정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PD 주사는 불안, 슬픔, 과민성 및 수면 장애와 같은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PPD 주사의 장점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작용하여 종종 며칠 내에 기분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PPD 주사도 졸음, 어지러움, 구강 건조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경미하며 복용량을 조정하거나 다른 약물로 전환하여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후우울증에는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치료제로 줄레소(Zulesso)가 주로 사용되었는데요 브렉사놀론을 정맥으로 주사하는 것으로  60시간 정도의 투여 시간을 필요하며 약값만 약 3,000만 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너무 비싸죠?

 

그런데 이제는 산후우울증을 치료 가능한 최초의 알약이 올 8월에 미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미국 바이오젠 제약회사에서 새로운 항우울제 주라놀론(zuranolone)이 오는 8월 6일에 FDA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해요. 주라놀론은 경구투여 알약의 형태로 2주간 복용하면 우울감이 한결 나아지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주라놀론은 기분, 각성, 행동, 인지 등을 관장하는 뇌의 네트워크 조절이 안될 경우 억제성 신경전달물질(GABA)과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글루메이트)의 균형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주라놀론의 주된 기능입니다. 주라놀론은 신경활성 스테로이드제이며 1일 1회 경구 투여하는 제품입니다. 

산후우울증을 겪는 많은 산모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연히 산후우울증(PPD)주사는 의료 전문가의 지도와 처방을 받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산후우울증이 있는 산모는 상담과 정서적 지원도 함께 치료과정에 지원을 받아야겠지요. 

 

#  5. 산후우울증 해법은?

분명 산후우울증 주사, 알약 모두 좋은 치료제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해법은 남편의 내조(?)일 거예요.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을까요? 여자는 산후조리할 때 받은 설움을 평생 기억한다고... 그리고 그 시기에 잘해도 평생 기억한다고 ^^(정말 오뉴월 서리 내릴 무서운 이야기지요?)

 

출처 https://www.healthline.com

여성이 아이를 낳고 다 어긋난 뼈와 살이 제 자리로 돌아오는 기간이 산후조리 기간입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삼칠일이라 하여 21일간의 산후조리를 잘해야 몸에 산후풍이 오지 않고 이완되었던 뼈가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하죠. 그리고 조심하는 시기는 6개월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더 조심했지만요. 노산이라 ㅠ.ㅠ)

 

내 몸 하나 돌보기도 힘든 산후조리 시기에 만지면 부서질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작은 신생아를 돌봐야 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본인조차 부모님의 케어, 남편의 사랑을 받던 그냥 딸, 아내였는데 이제는 아이를 돌봐야 하는 입장이 되고 그 입장 차이가 처음 엄마가 된 저에게는 상당히 부담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가장 많이 실랑이 했던 것은 '도와준다는 말'이었습니다. 남편 분들은 대부분 '내가 집안일을 도와주잖아' 혹은 '내가 육아를 도와주잖아'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말은 부담감이 많은 아내에게는 더 화가 나는 발언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부부의 모두의 아이이고 우리 가족의 집안 일인데 주체가 아닌 도와준다는 발언은 어정쩡하고 무책임해 보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어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면서 저도 숱하게 말다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승리했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년 부부의 세월은 이제 단어 하나에 쌈박질을 하지 않는 높은 내공을 주었지만 제 뼛속 깊히 집안일은 아내의 일이고 아이들 교육도 저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걸 보니 아마 제가 저 싸움에서 졌나 봅니다. 세뇌는 있는 대로 당한걸 보니 말입니다. 

 

이야기가 전쟁(?)이야기가 되었지만 요지는 남편의 배려와 사랑이 어떤 우울증 약보다 낫다는 겁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데 이 시기에 젊은 아빠들도 함께 육아를 하다 보면 '커피로 링거 꽂는다'는 말을 할 만큼 잠도 못 자고 피곤하기 때문에 아내를 더 배려해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잘하지 못합니다.

 

이 글을 보는 산모님의 남편분이 계시다면 본인의 스트레스보다 2배~ 3배 더 아내의 정신이 피폐해져있는 시기가 출산 후 1년임을 생각하시고 부인님께 더 잘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힘든 시기에 남편의 배려는 그 감동이 몇 배로 느껴진답니다. 이거 진짜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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