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수경 관리 , 수명 feat 유막 제거 방법

수영 수경 관리 , 수명 feat 유막 제거 방법


다니던 수영장이 3달간의 인테리어를 마치고 1월 2일 다시 개장했습니다. 저는 복직과 함께 수영도 잠시 관뒀었기 때문에 10개월 정도만에 수영장을 갔어요. 수영장을 가려고 장비들을 체크해 보던 중 수경을 보고 으악 했답니다. 오늘은 수영 수경 관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수경의 수명과 제가 유막 제거를 위해 해본 방법들의 썰을 한번 풀어볼게요. 

■ 목차
1. 수경 관리
2. 수경 유막 제거 생쑈(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3. 수경 김서림 예방법

# 수경 관리

수경 관리에 대해서 무지 했던 탓이라 샤워기에 대고 수경 안쪽에 샤워기 물줄기를 그대로 쏘였는데 그렇게 하면 수경의 수명이 단축되고 안티 포그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습기가 많이 차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수경 관리 팁

1) 수경 렌즈 안쪽은 샤위기 물을 직접적으로 뿌리면 안됩니다. 거품이나 오염 물질이 있다면 미지근한 물에 손으로 오목하게 물을 떠서 살짝 헹궈만 주세요. 

 

2) 수영을 하고 난 후 수영복과 함께 그대로 젖은 채로 두시면 수경을 오래 사용할 수 없습니다. 건조하고 보관하거나 목욕바구니의 상단에 걸쳐서 건조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3) 수경의 습기를 막아주는 안티포그 용액이 있습니다. 브러쉬처럼 바르듯이 사용하는 것보다는 스프레이 방식으로 된 것을 사시고 안티포그 스프레이나 용액은 수영하기 30분 전에 수경 안쪽에 뿌려두고 수영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수영과 동시에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4) 수경 바깥쪽의 렌즈를 닦고 싶다면 안경 닦는 천을 사용해서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거친 수건으로 닦지 마세요. 

 

5) 수경 케이스를 사용하세요. 그래야 건조된 수경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수영중 수경을 락스물에 헹구지 마세요. 특히나 손가락으로 수경 안쪽 까지 닦으시는 분들이 있던데 그러면 수경 수명이 팍 줄어듭니다. 

 

 

 

# 수경의 유막을 제거한다고?

참 잘못된 정보가 많습니다. 한달 100만 원 살기를 하며 자린고비 놀이를 제대로 하고 있는 지금 이전 수경을 그냥 사용하고 싶어서 인터넷에 다양한 수경 관리 방법에 대해서 봤습니다. 

 

제 수경 상태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검색을 하니 이런 것들을 유막이라고 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닦아보라고 나와있었어요. 

 

1) 치약

그래서 처음에는 사람들이 치약으로 닦아보라고 하여 치약을 짜서 닦아보았어요. 참 신빙성 있어 보였던 것이 왠지 유막이라면 기름기니까 녹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저희 집 치약은 컴플리트게어니까 더 좋겠지 라며 신나게 닦았습니다. 

 

"컴플리트 케어 

베이킹소다 함유 치약"

그런데 ... 

허얼.... 

닦이긴 커녕... 

전혀 녹지도 않았습니다. 

 

2) 가글액

그리고 누군가가 가글액을 30분 정도 담궈두면 된다고 하여 수경 안쪽 오목한 부분에 리스테린을 부어서 잠시 두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솜으로 살살 살살 닦아 보았는데... 별로 닦인다는 느낌 없이 치약 냄새와 리스테린 냄새가 가득이라 눈에 쓰면 눈이 아릴 것 같은 ㅠ.ㅠ 향이 가득이었어요. 

 

 

3) 라이터

아 이건 진짜 안했어야 되는데 ㅠ.ㅠ 어떤 유튜버 분이 스킨스쿠버를 하는 분인 거 같아요. 아마 바다 수경이랑은 재질적으로 달라서 그런 것 같은데 그 유튜버가 퐁퐁으로 30분 정도 지워보던지 아니면 라이터로 지져보라고 하는 겁니다. 딱 5초면 된다고...

 

그래서 5초 정도 수경 안쪽에 대고 라이터로 기름기를 녹였습니다. 검은색 그을음이 손에 묻어서 닦이길래 되었구나 하며 좋아라 하며 닦았는데.... 닦아도 닦아도 안사라 지는 겁니다. 저 검은 그을음이...

 

 

분명 유튜버는 물로 씻기만 해도 그을음이 사라진다고 했는데 어째서 저는 저렇게 선명하게 주방세제로 지워도 손소독제로 지워도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괜히 따라 했다가 망했습니다. ㅠ.ㅠ

 

수영 시간은 다가오고 급한 맘에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매장에 뛰어갔습니다. 사실 수경이 2~3만 원 하면 저는 그냥 사서 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ㅠ.ㅠ 눈이 나빠서 도수가 들어간 수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수경만 가격이 65,000원이 듭니다. 

 

 

 

# 수경 김서림 방지 안티포그 예방법

1) 안티포그 스프레이 사용

가격이 싼 편이 아니에요. 사용하신다면 스프레이 방식이 문지르는 방식보다 수경을 덜 상하게 합니다. 주의할 점은 수영하기 30분 전에는 발라놓아야 한다는 것이고 바르고 물로 뽀독뽀독 헹구만 안되고 물만 한번 적셔 줘야 한다는 겁니다. 

 

2) 주방세제와 레몬즙 소주 섞어서 만들기

다이소에서 공병 스프레이를 사서 퐁퐁, 소주, 레몬즙을 1:1:1의 비율로 섞어서 만듭니다. 사실 제 성질에는 귀찮아서 잘 안 하는 방법인데 수영인들에게는 유명한 방법입니다. 이때 물로 바로 헹궈버리면 안 되고 1~2분 정도 두신 다음 물에 한 번만 적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3) 침

수경에 침을 문지르란 이야기 아닙니다. 좀 보기 흉하지만 뱉어서 살짝 말린 후 사용하시는 겁니다. 침에는 각종 유기물이 있기 때문에 물방울이 맺히는 속도를 더디게 합니다. 

 

4) 샴푸

수영 강습 가기 전에 마른 상태인 수경에 샴푸를 새끼손톱만큼 뿌려두고 수영장에서 샤워 후 수모에 미지근한 물 담아서 헹궈 사용하면 됩니다. 

 

5) 렌즈 세척액 (ex 리뉴, 옵티프리)

안티포그가 40ml에 5000원에서 만원 정도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계면활성제나 성분들이 눈에도 환경에도 도움이 되지 않구요. 그래서 많은 수영인들이 렌즈 세척액인 리뉴 후레쉬나 옵티프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뉴가 유명해요. 수영 가기 전날 수경에 얇게 코팅될 정도로 부어놓고 물 세척할 필요 없이 탈탈 털어서 바로 쓰시면 됩니다.

 

이런 준비가 귀찮으시면 샤워하기 전에 수경에 렌즈 세정액을 표면을 적실 정도로 코팅해 주고 수영장 가면서 렌즈 안이 다 적셔지도록 슬슬 돌려주다가 물에 들어가기 전에 버리면 됩니다.

 

눈에 무해한 성분이기 때문에 안티포그 제품보다 더 안전하고 가장 많은 수영인들이 사용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가격도 안티포그 제품보다 저렴해요. 350ml 3,000원,  500ml에 5,000원 정도 합니다. 안티포그 용액이 50ml에 5000원~6000원 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저렴합니다. 

 

수경의 수명은 보통 1년이라고 합니다. 위 수경 관리 팁과 안티포그 팁을 숙지하시고 수경관리 잘해보아요. 

 

올해는 저녁 수영을 등록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영장에 가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수영하니 너무 설레더라구요. 하지만 내몸뚱아리는 나의 뇌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더라는... 아.... 참 말 안듣는 몸뚱아리 ㅠ.ㅠ

 

하루하고 어깨와 종아리 허벅지가 몸살이 날 지경이라니 복직하고 얼마나 운동을 안 했는지 반성이 되었어요. 다들 새해에는 운동도 건강도 함께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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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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