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쪽갈비 맛집 추천 성안동 89 숯불갈비 feat 서비스 새우장, 게장

울산 쪽갈비 맛집 추천 성안동 89 숯불갈비 feat 서비스 새우장, 게장


얼마 전 저녁밥을 먹으면서... 보통은 줄 서는 식당을 보며 입맛을 돋우는데ㅋㅋ 무심코 지나가다 쯔양님의 쪽갈비 먹방을 보게 되었어요. 쪽갈비 먹고 싶다고 생각할 무렵 성안동에 생긴 지 얼마 안 된 쪽갈비집이 있다 하여 지인과 함께 쪽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 울산 쪽갈비 맛집
위치 | 울산 중구 성안1길 125, 1층
영업시간 | 11:30~ 21:50
브레이크타임 | 15:30 ~ 16:30

휴무일 | 없음
주차장 | 앞쪽에 흰선으로 쭉 주차할 수 있어요. 스벅라인까지 쭉 흰 선이라 편하게 주차 가능하실 듯합니다. 

 


#  1. 89 숯불갈비(주종목 쪽갈비)

울산분들이면 위치가 성안동 스벅기준으로 설명하면 잘 아실거 같아요. 스타벅스 조금 못 가서 카페 페이퍼 숲 바로 아래쪽에 예전에 소불고기집 하던 곳이 89 숯불갈비로 바뀌었습니다. 주 종목은 쪽갈비입니다. 

 

사실 이 집은 카페를 해도 잘 어울릴텐데 2층이 페이퍼 숲이라 1층은 음식점을 하시는 걸까요? 저희가 앉은자리에서 이렇게 울산 전경이 잘 보입니다. 숯불갈비집인데 야경 맛집이에요. 밤에도 한장찍었어야 했는데 먹고 수다떤다고 못찍었네요. 아쉽~~ ㅠ.ㅠ

 

 

올해 2월에 오픈한 집이라 아직 입소문이 안나서인지 한산했어요. 지인이 쪽갈비 검색했을 때 블로그 리뷰가 1개밖에 없을 만큼  막 오픈한 신상 쪽갈비집. 쪽갈비로 오픈해 주셔서 넘 감사하네요.

 

내부는 널직한 홀과 20명 정도의 소규모 회식을 할 수 있는 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는 사장님이 초벌 해주시는 것을 구경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식사에 보이는 골프채 갈비탕도 나중에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골프채라고 하니 무지 큼지막한 고깃대가 들어가 있을것 같다는 기대가 ㅎㅎㅎ

 

저희는 쪽갈비를 3인분 우선 시켰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빨간글씨를 매의 눈으로 봐뒀지요. 

※ 쪽갈비 & 돼지갈비 5인분 주문시
새우장 3마리 + 양념게장 or 간장게장(1인분) 서비스 제공

 

그럼 돼지갈비도 맛보고 싶으니 쪽갈비 다 먹고 돼지갈비도 시켜보자고 눈빛으로 합의를 했죠. 이럴 땐 정말 어찌나 꿍짝이 잘 맞는지 ㅋㅋㅋㅋㅋ 

 

 

숯이 들어오고 숯 아래쪽에서 가스를 켜서 숯을 달구는 방식이네요. 달궈진 숯을 들고 오는 것보다 안전한 것 같아요. 가끔 숯 떨어뜨릴까 봐 무섭거든요. 

 

기본 접시에 간장 양념장을 주세요. 그리고 잡채, 김치, 쌈무, 된장, 마늘, 양파무장아찌, 어묵, 파채, 쌈채소 요렇게 세팅이 됩니다. 사실 밑반찬은 쏘쏘 했습니다. 그리고 어묵이나 잡채의 경우 맛은 그다지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김치가 참 시원하고 맛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메뉴에서 김치말이 국수를 본 기억이 나네요. 이 김치로 만든 김치말이국수면 참 시원하고 맛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멍하니 반찬 집어먹고 있는데 친구가 화장실에서 카톡을 보냅니다. 쪽갈비 굽는 거 찍으라고 ㅋㅋㅋㅋㅋ

어머 블로거 본분 잊고 사는 건 참 여전하네요. 막 절 챙기는 친구를 보니 웃음이 나서 ㅎㅎ 사뿐히 일어나서 만면에 웃음을 띠며 사장님께 사진 찍어도 될까요? 했더니 흔쾌히 찍으라고 하셨어요. 

 

 

쪽갈비 3인분이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굽는 것만 봐도 군침이 나오더라구요. 친구덕에 찍은 샷이지만 안 보면 서운할뻔했습니다. 그치면 구워지는 고기를 보면서 생각했어요. 저거 딱 나혼자 양인데? 라고 ㅋㅋㅋㅋ

 

사장님이 시범으로 가위로 쪽갈비의 살과 뼈 쪽을 한번 잘라서 덜 익은 양면을 숯불에 대고 구워주면 편하게 구워드실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Tip | 

쪽갈비 뼈에는 살이 엄지손가락 만한 것들이 붙어 있었는데요. 가위로 자르니 초벌에서 아직 덜 구워진 부분이 선홍빛이 약간 있어서 그 부분만 불 쪽으로 해서 구으시면 돼요. 그럼 골고루 잘 익혀서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거죠. 

 

요렇게 2단 분리를 해서 숯불판 위에 올려주고 수다 떨고 있는데 사장님이 고기 탈까 봐 걱정이 되어서 와서 한번 뒤집어 주셨어요. 정말 세심하시더라구요. 수다삼매경에 고기 태울 뻔했네요. ^^

 

쪽갈비 엄지손가락 만한 살 부분만 잘라서 양념장에 찍어먹어 보았습니다. 소스는 기본적으로 매콤한 데리야끼 소스 같은 맛이었어요. 불맛 나는 쪽갈비랑 완전 찰떡이었구요. 달짝지근 매콤한 맛에 불향까지 올라와서 정말 맛있었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쪽갈비 뜯어봐야겠죠? 저기 목장갑 뭉태기가 보이시죠? 저걸 풀면 목장갑과 비닐이 나옵니다. ㅋㅋㅋㅋ 근데 넘 웃겼어요. 앞에 앉은 언니가 저걸 비닐부터 끼고 그 위에 목장갑을 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언니 머 함? 그랬더니 한참을 보더나 아~ 하고 다시 목장갑을 끼고 그 위에 비닐장갑을 꼈어요. ㅋㅋㅋㅋㅋ 빵 터져서 웃던 저도 장갑을 꼈는데 ㅋㅋㅋㅋ 저는 오른손에 낀 거예요.

 

"언니가... 너님은 뭐 함?"

"으잉? 왜?"

"오른손으론 젓가락질해야지"

"아~ 맞네?"

 

하고 저는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장갑을 바꿔서 꼈답니다. 그러고는 빵 터져서 ㅋㅋㅋ 우리는 둘이 합쳐야 100이라고 우린 같이 다녀야 된다면서 깔깔 웃었어요. ㅋㅋㅋㅋ

 

 

저 쪽갈비 좀 뜯어본 뇨자~ 소스 촵촵~~~~ 잘 발랐지요? 아 포스팅 쓰는데 또 군침 돈다 ㅠ.ㅠ 이대로 입으로 직행해서 뜯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뼈를 손에 들고 뜯어먹는데 고기 맛이 뼈를 통해서 입안으로 육즙 들어오듯 맛이 나는 거예요. 거의 츄파츕스 사탕 먹듯 쪽쪽 거리면서 먹었어요. 고기 사탕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5인분을 달성하여 새우장과 게장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양념 & 간장 선택의 기로에서 양념을 선택했는데 다음에는 간장으로 먹어볼까 합니다. 

 

양념게장은 돌솥밥집 가면 먹을 수 있는 양념게장 맛이었어요. 비린맛 거의 안 나고 생강향이 많이 나는 양념게장 맛 ^^ 그런데 게가 딱딱해서 연약한 입술이 살짝 힘들었답니다. ㅋ(안 연약할 텐데...)

 

새우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린맛이 하나도 없고 연하고 간이 잘 배어있었어요. 새우장을 먹어보니 간장게장을 먹을 걸 그랬다 싶더라구요. 이 집은 간장게장을 더 잘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게장엔 밥이지요? 새우장과 흰쌀밥의 조화도 또 버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된장찌개에 공깃밥을 시켰습니다. 차돌된찌도 있었는데 돼지갈비를 또 먹을 거여서 상콤한 고기 없는 된찌로 시켰습니다. 

 

돼지갈비 2인분 역시도 초별이 되어서 나와요. 고기도 두툼하고 비계와 살의 비율도 좋은 돼지갈비네요. 가끔 돼지갈비인데 앞다리살 쓰시는 고깃집 있거든요. 여긴 갈빗살 맞습니다. 돼지갈비의 황금비율이 잘 어우러져있었어요. 돼지갈비뼈에 붙은 살도 야무지게 뜯어먹었습니다. 쪽갈비로 다져진 스킬이 빛을 발하더라구요. ㅋ

 

잘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서 막 한 밥에 한입 먹고 깻잎에 한쌈 싸서도 먹어봤습니다. 양념고기는 밥이랑 또 엄청 잘 어울리잖아요. 한쌈 한쌈에 ~~ 맛있다고 박수를 치면서 먹었어요. 그리고 된장찌개 국물도 한입 떠먹으면 완벽한 조합인 거 아시죠? (말모말모~~~~)

 

#  89 숯불갈비 총평

아는 쪽갈비 전문점이 없어서 늘 유튜브를 봐도 눈으로만 즐겼는데 이렇게 가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니 정말 좋네요. 씹고 뜯고 수다 떨다 보니 스트레스도 막 풀리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창가 자리에서는 바로 성안동서 울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수다가 지칠 땐 창밖을 보며 한숨 돌리고... 정말 뷰맛집 야경 맛집입니다. 

 

 

서비스로 주시는 새우장과 게장은 놓치지 말고 드셔 보세요. 밥에 비벼서 된장찌개랑도 한 그릇 뚝닥일것 같아요. 쪽갈비를 3인분 시키면 2인이 먹기엔 조금 모자라지 않을까 싶네요. 완전 소식하는 분들이면 괜찮을까요? 쪽갈비로 드실거면 2인 5인분은 시켜야 고기 좀 뜯었구나 할 것 같습니다. 양이 많진 않거든요.

 

다음번에 저는 김치말이 국수를 맛볼 거지만 김치가 시원 담백한 걸로 봐서 김치말이국수도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간장게장까지 맛보고 나면 600g에 29,000원 하는 저렴한 가격의 숙성 삼겹살도 한번 먹어볼까 합니다. 삼겹살이 정말 저렴하죠? 

 

 

먹고 바로 얼마 전 포스팅한 에스프레소 맛집 오또오또로 갔어요. 걷기에는 조금 멀어서 차를 타고 이동하였지만 맛있는 식사 후 카페도 정말 많은 성안동입니다. 맛있는 쪽갈비가 생각나신다면 89 숯불갈비 한번 가보세요. 성안동 가장 좋은 터에 자리 잡은 쪽갈비 맛집입니다. 

 

 

■ 다른 맛집 추천
- 울산 에스프레소 맛집 '오또오또'
- 울산 브런치 맛집 '소울메이트'
- 울산 매곡 카페 추천 '태번 159'
- 경주 한정식 맛집 '쑥부쟁이'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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