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안동 카페 추천 오또오또 feat 에스프레소 찐 맛집(내돈내산 솔직 후기)
- 리뷰
- 2023. 2. 17. 15:55
저는 언제나 카페에 가면 한 잔의 커피를 다 못 마십니다. 3시간 동안 수다 떨며 마셔도 제게는 커피 한 잔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한 잔을 다 못 마실 때가 잦은 저에게 '너는 어쩌면 에스프레소가 맞지 않을까?' 라며 친구가 추천해 준 카페가 있어요.
바로 에스프레소 맛집이라는 오또오또인데요. 요즘 날씨도 꾸무리하고 인간에 대해서도 살짝 지쳐있어서 수영장 지인들과 함께 오또오또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건물 외관은 이런 적색 4층 건물로 그냥 평범해 보이는 카페랍니다. 그런데 1층에 육중한 갈색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상 맛있는 에스프레소 찐 맛집이랍니다.
■ 울산 카페 추천 ■
위치 | 울산 광역시 중구 백양로 88-1 1층
영업시간 | 10:00 ~ 21:00
휴무일 | 없음
브레이크타임 | 없음
주차장 | 건물앞 4대 정도 주차, 아니면 쭉 들어가서 주택가 골목에 흰 선에 주차하셔야 해요. 주차가 그다지 편하지는 않습니다.
# 1. 오또오또 인테리어
오또오또는 인테리어가 정말 너무 이뻐요. 색감이 대부분 고동색에 갈색 계열인데 차분하고 가볍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혼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그래고 대부분의 자재가 나무 돌로 되어있어 부담스럽지 않고 담담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더라구요. 조명도 아늑하고 너무 튀지 않는 색감에 짙은 심연 느낌의 분위기가 아늑하고 우아하게... 정말 이 공간 느낌 디자인이 카페에 찰떡이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색감 분위기 너무 좋지요? 초콜렛 같은 우울함 그득 담긴 분위기의 고동색 톤 카페가 비 오는 날 혼자 쉬러 오고 싶단 느낌이 들게 하더라구요. 완전 취저취저~ ^^
1층은 이렇게 오또오또로 카페로 운영하고 2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아피츄스 코리아)이에요. 여긴 라자냐가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3층은 International School 4층은 Food Lab으로 구성된 건물이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예쁜 커피잔들이 즐비하네요. 눈에 익은 제품들이 많네요. 이쁜 찻잔 모으는게 취미인 친한 언니네 집 티세트를 다 꺼내 논 느낌 ㅋㅋㅋㅋㅋ 설명을 다 들었는데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슝~~~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 이쁜 고양이 사진이 벽에 요렇게 사진액자로 걸려있습니다. 흑백이라 더 운치 있어요. 추리해 보건데 아마 고양이 이름이 오또오또일까 했는데 검색해 보니 otto는 이탈리아어로 숫자 8이네요. 즉 otto otto는 88번지를 뜻하는 말이었어요. ㅋㅋㅋ 안 찾아 봤으면 고양이 이름으로 알뻔 했네요.
이렇게 오픈 바 형식이라 내부가 탁 트여서 좋구요. 저기 돌기둥 보이시나요? 정말 돌기둥 하나로 이 분위기 어쩔... 저기 즐비한 와인들은 에스프레소 제조에 쓰이는 것들인가 봅니다. 따로 메뉴를 봐도 와인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요.
한쪽 벽면 조금은 프라이빗하게 길게 자리한 좌석에 착석했는데 생긴지 그리 오래된 곳이 아닌 줄로 아는데 의자부터 테이블까지 세월이 보이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 2. 오또오또 메뉴
에스프레소 맛집답게 에스프레소 메뉴만 기본 부터 9가지입니다.
기본 에스프레소 : 2,500원
에스프레소 콘파냐 (에스프레소 + 크림) : 3,500원
에스프레소 아파츄스(에스프레소 + 크림+ 발로나 카카오) : 4,000원
에스프레소 오또오또(에스프레소 기본에 크림 + 히말라야산 소금) : 4,000원
에스프레소 마르살라(에스프레소 + 얼음 + 마르살라 와인) : 5,000원
에스프레소 로마노(에스프레소 + 설탕 + 레몬) : 4,000원
에스프레소 노치올라(에스프레소 + 크림 + 헤이즐넛 페이스트) : 4,500원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죠? ^^
그리고 빵들도 특이한게 많았어요. 대부분이 다 처음 보는 것이어서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점심을 먹어서 배가 부른 관계로 정말 특이해 보이는 것을 시켰답니다. 이건 뭐야? 이건 먹어봐야 해!!! 하는 느낌의 것들로만 ^^
제가 뭘 시켰냐면요. 부루티 마 부오니 ㅋㅋㅋ 사진 또 흔들었네요. 바로 윗 사진 왼쪽에 컵에 담긴 고체? 손으로 막 주물러 만든 것 같은 저 딱딱해 보이는 빵인데요. 유리컵 안에 들어있어요. 그래서 한 잔 집어왔습니다. 저의 픽에 친구들이 못생겼다며 맛없어 보인다며 다들 한 마디씩 투덜거렸는데요... 과연 어땠을까요?
# 3. 나의 픽
에스프레소를 잘 모르지만 쥔장님께 여쭤보니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메뉴에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본인 취향대로 고를 수 있었어요.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지만 제 눈은 에스프레소 오또오또에 고정 ㅎㅎ 에스프레소와 크림에 히말라야산 소금의 조합을 보는 순간 완전 맘에 들것 같은 메뉴였거든요.
저희는 빵은 비네 크라퀼린과 부루티 마 부오니를 시켰고 음료는 레몬 얼그레이 티, 에스프레소 아파츄스, 에스프레소 오또오또를 시켰습니다. 저의 픽은 당연히 에스프레소 오또오또~ ^^
오또오또에 왔으니 오또오또 이름 붙은 주인공 한번 맛봐야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솔트 커피를 기본적으로 좋아해서 진한 에스프레소에 히말라야 소금이 들어간 맛이 아마도 제 맘에 꼭 들 것 같았다는 느낌적인 느낌!!!
제 오또오또입니다. 맛이 어땠냐고요? ^^ 아 진짜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대로 한 입 마시니 크림 끝에 진한 에스프레소가 존재감 뿜뿜 하는데 끝맛이 솔트~ ^^ 단맛이 없지만 단맛이 나는 느낌을 소금으로 재현했다면 아실까요?
사이즈는 요렇게나 앙증 앙증합니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을 다 못 마시는 저는 너무 좋았는데요. 제 입으로 한 6~7번 정도 냠냠하니 없었어요. 3시간 수다 떨 동안 딱 맞는 잔 사이즈... 저는 에스프레소가 체질이었나 봅니다.
친구는 에스프레소 아피츄스를 시켰는데 저 위에 카카오 가루 그득한 저 에스프레소인데요. 맛은 좋으나 가루 날림이 ㅎㅎ 입을 대고 한 입 마시는 순간 입옆에 조신하지 못한 가루가 가득하다는 단점이... 하지만 맛은 좋았답니다. 친구는 아피츄스가 오또오또보다 더 맛있다고 했는데요, 이건 취향 차이인 거 같아요. 전 오또오또가 더 나았답니다.
그런데 저기 비이커 같은 유리컵에 담긴 빵 보이시나요? 친구들의 구박을 받으며 가져온 부오니... 정말 소보로의 다른 버전 일 줄 알았는데... 세상에 이렇게 못생겼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요. 이거 정말 셋 다 먹어보고 이거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답니다. 얘가 부루티 마 부오니인데요. 정말 드셔보시라고 찐 강추 하고 싶어요. 너무나 맛있습니다.
비네 크라퀼린은 슈크림 느낌인데요. 이 아이도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크라퀼린은 예상되는 맛이고 부오니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맛이 납니다. 오또오또 방문하시면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4. 오또오또 내돈내산 리뷰 총평
에스프레소는 쓴 물의 왕인 줄 알았답니다. 사실 커피도 저는 맛있는 줄을 잘 모르는 커알못이었었어요. 커피를 왜 먹지? 탄맛이 좋나?라는 생각을 하며 산미 있는 커피도 고소한 커피도 저는 취향이 아니었어요. 그나마 찾은 취향이 라떼인데요. 진한 라떼를 그나마도 좋아한답니다. 아니면 아포가토 정도가 저의 취향이랍니다.
요즘 들어마시는 커피 중엔 투썸의 신촌 커피를 제일 좋아하구요. 꺼리는 커피 중에서는 파스쿠찌 커피를 좀 꺼리는 편이랍니다. 이 브랜드 커피를 마시면 정말 잠을 못 자거든요. ㅠ.ㅠ
그런데 농축액인 에스프레소는 얼마나 더 쓰고 독하고 나를 괴롭게 할까? 혀가 마비되는 건 아닐까? 하는 마냥 두려움을 갖고 있었는데 이 맛있는걸 이제야 알다니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일주일에 3번은 갈 것 같아요. 그만큼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오또오또를 소개해준 친구에게 카톡으로 "오또오또 알려줘서 고맙다고 담에 오또오또에서 내가 커피 사줄게"라고 고맙다는 인사를 마구마구 날려줬어요. 정말 진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울산 성안동 에스프레소 찐 맛집 오또오또 정말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늦게 안 만큼 자주자주 가려구요.
이상 에스프레소 찐 맛집, 성안동 오또오또 내돈내산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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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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