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데이트 코스 추천 위양지 호수 | 풍경이 예술이에요.

밀양 데이트 코스 추천 위양지 호수 | 풍경이 예술이에요.


요즘 가을 날씨가 너무 좋죠? 사실 늦가을이라고 말해야겠죠? 오늘도 비 오고 난 후라 은근 쌀쌀했거든요. 금요일에 직장동료들이랑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 코스 혹은 좋은 여행지 추천할 곳 있냐고 했더니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후임이 만어사를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주변에서 밀양 관련된 좋은 곳들을 추천해주더라구요. 그중 가장 추천이 많았던 위양지를 다녀왔습니다. 리뷰 한번 남겨볼게요. 

 

■ 밀양 위양지 여행, 데이트 코스 추천
위치 : 경상남도 밀양 부북면 위양지
주차 : 주차장에는 30대 가량 댈 수 있어요.
그리고 일방통행 도로변에 죽~ 연달아 30~40대가 댈 수 있어요. 주말이었지만 주차가 번잡하진 않았습니다. 

 

 

 


# 평화로운 호수 위양지

밀양에 위치한 위양지는 호수이름입니다. 신라시대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한 저수지로 백성을 위한다는 의미로 위양지라고 불렸다고 해요. 저수지 가운데 5개의 섬과 완재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고 주변에 버드나무부터 이팝나무까지 너무 이쁘게 수변과 어우러져 있어요. 매년 이팝나무 꽃이 만발하는 봄이 오면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고 해요. 

 

그렇지만 오늘의 가을 정취도 너무너무너무 이뻤답니다. 파아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나무, 그리고 호수와 정자, 그리고 보보경심려 촬영지라는 기와집까지 정말 너무 이쁜 위양지였어요. 

 

위양지는 밀양 8경 중 하나로 1987년 5월에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멋없는 남편은 위양지를 보더니 울산에 수변공원이랑 비슷하지 않아?라고 해서 아들과 제가 헉 하면 극~~~ 부인을 하면서 어이없어했어요. 위양지는 주는 운치가 너무 다르거든요. 

 

 

위양지 주변은 논뚜렁인데요. 이렇게 평화로운 논과 저수지 옆 길을 보니 너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자세해 보니 논고동이 있었어요. 당연히 우리 쪼꼬미가 너무 좋아했겠지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런 풍경이 주는 여유와 힐링이 너무 좋더라구요. 

 

# 위양지 완재정

위양지 못 가운데에는 완재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정자입니다. 단풍에 둘러싸인 완재정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그래서 아이유가 나왔던 드라마기억하시나요? 바로  보보경심려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찾아냈을까요? 드라마 PD 님들 대단해요. 

 

안쪽에 사람들이 많아서 카메라 샷이 대부분 하늘을 향해 있어요.그래도 사진이 너무 좋죠? 저는 경주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기와가 너무 좋아요. 

 

 

기와와 파아란 하늘 그리고 나뭇가지의 선들이 주는 아름다움이 사진 못찍는 저도 정말 멋진 사진사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위양지 호수(못) 주변을 걷다보니 밤나무 버드나무 이팝나무 등 나무들이 너무 이뻐요. 정말 사진 찍기 바빴습니다. 하늘도 햇빛도 그리고 위양지 주변 나무들도 너무 이뻐서요. 나무들이 위양지의 역사를 말해주듯이 아름드리 둥치가 큰 나무들이 많았어요. 

 

 

보이시나요? 나뭇둥치와 가지의 선들이 가을하늘과 이루는 아름다운 선... 정말 이젤 갖다 놓고 수채화 한 점 남기고 싶은 위양지입니다. 호수에 비친 나무들까지도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 같아요. 

 

위양지는 아름다운 숲으로 상을 받은적도 있는데요, 2016년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저수지 주변에는 소나무, 왕버들 이팝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이 있는데 이 모든 나무들을 양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임금이 심었다고 합니다. 이른 봄 이팝나무가 절경이라고 하니 이른 봄에도 꼭 와봐야겠어요. 

 

밀양에는 미나리 삼겹살을 먹으로 가서 늘 표충사만 보고 왔는데 내년 봄에는 위양지도 들러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햇빛과 나뭇잎과 사이사이 보이는 풍경이 주는 이 청량함을 공유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사진으로는 전달이 안 되겠죠? 

 

이 PD라고 찍힌 이 사진을 보니 생생정보통에도 소개가 되었나 봅니다. 이렇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위양지 주변으로 둘레길이 나있는데 천천히 거닐다 보면 정말 세상 시름, 고민이 다 없어질 것 같았어요. 위양지 곳곳에 포토존이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 사진 찍기 여념이 없었답니다. 

 

위양지 둘레는 그다지 길지는 않아요. 울산의 수변공원의 경우 1시간 30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반해 위양지는 약 1km 정도라고 하니 무지 큰 저수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계속 사진을 찍다 보니 다 구경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 위양지 주변 구수한 먹거리

위양지에도 십원빵이 있어요. 황리단길에서 첨봤던 십원빵이 밀양 위양지에서 보이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위양지 십원빵은 오직 한종류랍니다. 안에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요. 주문 즉시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3분 정도 기다려야 한답니다. 

맛있는 십원빵 마중나간 쪼꼬미 입보이시나요? 저기 치즈가 쭈욱~~~~ ㅋㅋㅋㅋㅋ 11월이라도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따끈한 십원빵은 차가운 손도 녹여주고 고소하고 따끈해서 너무 맛있었답니다. 지나가는 아이들이 하나씩 다 물고 있어요. 

 

 

 

요기가 위양지 들어가는 입구 쪽 주차장에서 논두렁을 찍은 사진인데요. 사진 뒤편 쪽으로 보면 어묵파시는 분이 한분 계세요. 어묵과 번데기, 옥수수 등을 파신답니다. 당연히 추운 날은 어묵 국물이죠. 십원빵 먹고서 국물이 필요했던 저희는 어묵을 하나씩 입에 물고 너무 좋다며 풍경을 계속 바라봤어요. 

 

 

어묵 먹으며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어묵맛이 절로나겠죠? 그리고 그 옆에 보면 또 아저씨 한 분이 대추 썰어서 말린 것과 볶은 콩을 사람들에게 맛보라며 나눠주십니다. 완재정 들어가며 아저씨가 주신 주전부리를 맛보고 어묵 먹으러 가며 또 주셔서 맛본 저희는 아저씨의 후한 인심과 맛에 반해 고소한 검은콩과 달달한 저민 대추 말린 것을 각 만원 어치씩 샀습니다. 

 

검은콩 볶은 것도 대추를 과자처럼 만든 달고나 뺨치는 대추 저민 것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차에서 오는 내내 맛있다면서 먹었답니다. ^^ 그리고 또 어묵파는 아주머니가 찰옥수수도 파시길래 사 왔답니다. 차에서 2개는 먹고 ㅋㅋㅋ 1개 남았네요. 

 

 

 

11월...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누린 하루였습니다. 밀양에 이렇게나 좋은 곳이 있다니 밀양 8경이라는 만어사와 금시당, 영남루, 호박소 계곡 등 하나하나 조만간 투어를 해볼 예정입니다. 밀양의 적단풍 명소인 쇠점골 계곡과 맨발길이 새로 생긴 밀성공원도 가볼 거예요.

 

 

가족들이 모두 너무너무 힐링한 위양지... 데이트 코스로도 힐링, 가족여행지로도 정말 추천드립니다. 모두모두 위양지에서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맘껏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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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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