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귀 가려움증 외이도염 feat 수영장 swimmer's ear

3일 전쯤 수영 후 귀에 물이 들어가서 먹먹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답답한 느낌이 싫어서 정말 폴짝폴짝 뛰어서 오른쪽 귀는 물이 슝~ 빠졌답니다. 하수구 막힌 게 뚫리듯 후두둑 물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문제는 왼쪽 귀인데요. 아무리 뛰어도 물이 안나오는거에요. 답답함에 하는 수 없이 면봉을 들고 물을 닦아 주었는데 그 순간... 좀 깊게 찔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부터 간지럽기 시작합니다. 

 

오늘 병원을 다녀오니 외이도염 ㅠ.ㅠ 지금도 긁고 싶어 미치겠지만 손가락을 키보드에 고정하고 포스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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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이도염의 원인

 

저같은 경우는 급성 외이도염입니다. 원인으로는 수영(귀에 물이 들어가서 빠지지 않은 경우), 이어폰이나 보청기 사용으로 인한 외이도 외상 또는 이물, 귀지 과다, 지루성피부염, 면역저하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귀의 안쪽 피부는 얇고 뼈와 밀착되어 있으며 솜털과 귀지등이 있어 물이 남아 습하게 되면 세균이나 곰팡이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또한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하다 상처가 나게 되면 이러한 환경 때문에 감염이 되어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만성 외이도염은 지루성 피부염이나 건성 신경피부염등의 피부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악성 외이도염은 당뇨병이 있는 노인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그리고 백혈병이나 암 말기 환자, 골수 억제제로 치료중인 경우, 후천성 면역 결핍증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에 발생하며 악성 외이도염은 녹농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인데 심해지면 연골이나 뼈까지도 염증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악성 외이도염의 염증이 뇌신경에 영향을 주어 안면 마비나 뇌신경 마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급성 외이도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외이도염이 될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가려움을 참고 치료하지 않는 분이 더 대단하신 거 같아요. 정말 귀에 벌레가 한 마리 들어가서 쉴 새 없이 꼬물거리는 느낌이에요ㅠ.ㅠ

 

출처 https://www.everydayhealth.com

 

 

# 외이도염의 증상

1) 가려움증

2) 진물, 고름주머니

3) 청력감소

4) 심한 통증 

5) 안면 신경 마비, 뇌신경 마비

 

 

# 외이도염 치료 및 예방법

1) 초기단계에는 항생제와 점이액, 항진균제를 사용합니다. 

2) 가려움이 심한경우에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용액과 항히스타민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3) 외이도가 부종으로 심하게 좁아진 경우나 고름주머니가 생긴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술, 담배 자극적인 음식은 염증이나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해 주세요.

5) 면봉, 귀이개 등으로 귀지를 파내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마세요.

6) 무선 이어폰이나 보청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 외이도염이 자주 발생하니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외이도를 편히 쉬게 해 주세요.

 

 

 

# 외이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외이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중이염이나 봉와직염, 외이도 이진균 증, 고막염 등의 이차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조기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에 덩어리가 잡히고 피가 섞인 고름이 나오는 경우에는 악성 종양일 수 있으니 조직 검사를 실시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을 일주일 넘게 쉬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셔서 속상하네요. 이제야 수태기를 벗어나고 있는데 말입니다. 언젠가 접영을 나비처럼 우아하게 할 수 있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ㅠ.ㅠ 

 

그래도 완벽하게 낫고 하는 게 낫겠죠? 외이도염은 잦은 재발이 또 특징이라고 하는데 다시는 절대로 면봉이나 귀이개, 손가락으로 귀의 물을 빼보겠다고 후벼 파는 짓은 하지 않아야겠어요.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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