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상태로 보는 건강 정보 체크 feat 구강백반증

어제 넘 좋아하는 오징어 내장을 먹고 혀를 무지 세게 씹어서 오늘 하루 종일 거울을 들고 있었어요. 상처는 흉해서 차마 찍어서 보여드리진 못하겠네요. 가족들이 얼마나 맛있었으면 혀를 씹냐고 웃다가 제가 혀를 에~ 하고 보여주자마자 웃음기가 싸악~ 가시네요. 그만큼 심합니다. ㅠ.ㅠ

 

 

남편이 통오징어 숙회 또 사줄테네 다음번엔 혀 씹지 말라며 ㅠ.ㅠ 위로 아닌 위로를 하고 ㅋㅋㅋㅋㅋㅋ

막상 깨문 어제 보다 하루지난 오늘이 더 아프네요? 자기 전에 빨리 나으라고 페리덱스도 바르고 잤는데 말입니다. 

 

 

어제오늘 하루 종일 쳐다보며 감상하다 보니 궁금해진 혀 상태로 보는 건강 정보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 목차 ■
1. 건강한혀
2. 백태
3. 창백한 혀, 붉은 혀
4. 노란 설태
5. 보라색 혀
6. 혀 갈라짐
7. 치흔설
8. 구강 백반증
9. 요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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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한 혀

출처 Korean Medicine  https://familytreeacupuncture.com

 

건강한 혀는 분홍색에 매끈하고 윤기가 있습니다. 백태가 완전히 없는 혀가 아닙니다. 백태가 있긴 하지만 얇게 덮여 백태 밑에 설질이 드러나 보여야 건강한 혀입니다.  하지만 피로하고 몸이 안 좋으면 혀도 상태가 변하는데요. 어떤 증상들이 혀의 상태와 함께 매치되는지 알아봅니다. 

 

혀가 하얘지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백태가 있습니다. 백태는 혀가 전체적으로 하얗게 올라오며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이는 혀 위 미세포가 모인 돌기(설유두)에 찌꺼기, 입 속 세균 등으로 생긴 침착물 등이 쌓여 혀 위에 이끼처럼 분포하는데  칫솔 등으로 쓸어도 잘 제거되지 않습니다. 

 

 

 

 

 

# 2. 설태(백태)가 많은 혀

 

출처 Korean Medicine

 

혀에 백태가 많이 끼는 사람은 비위의 소화 흡수 작용에 문제가 많아서 대부분 소화가 잘 안 되고 장에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 백태가 두꺼워집니다. 그러면 입에 구취가 발생할 수 있고 속이 쓰리고 위장 장애가 심해지면 혀의 가운데가 갈라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설태가 두꺼운 이유는 구강 위생이 좋지 않을 경우도 있지만 구강 건조증이 있을 경우 침의 양이 많지 않아 찌꺼기가 많아지게 되고 백태가 쌓일 수 있습니다. 흡연이나 야식 등 몸에 안 좋은 것은 멀리하셔서 위장을 잘 다스리는 것이 좋습니다.

 

 

 

 

# 3. 혀가 하얀 혀, 붉은 혀, 백태가 없는 혀

출처 Korean Medicine

 

1) 하얀 혀

혀가 창백한 경우는 빈혈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영양상태가 좋지 못해 머리카락도 빠지고 피로감을 잘 느끼는 상태입니다. 즉 몸에 피가 부족한 상태로 두통이 있거나, 심장 두근거림, 수족 냉증, 만성 피로를 느끼는 상태입니다. 

 

 

2) 붉은 혀

반대로 선홍색이 진한 혀도 건강한 혀는 아닙니다. 혀 색이 너무 붉으면 한방에서는 허열이라고 열이 많은 체질을 이야기하고 혀끝이 붉으면 심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백태가 없는 혀

그리고 하얀 혀가 아니라 백태가 거의 없고 반질반질한 혀는 백태도 쌓이 지 않을 만큼 설유두가 떨어져 나간 노화된 혀에서 나타납니다.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형태의 혀가 경면설입니다. 경면설의 경우 미뢰의 기능이 약해서 맛에 대해서 둔감해집니다. 우리는 이 둔감함을 입맛이 변해가는 거로 착각한다고 해요 ㅠ.ㅠ

 

그래서 노인이 되어서 미각 세포를 잃지 않으려면 아연과 엽산, 비타민 B12 가 함유되어 있는 영양제를 챙겨먹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대부분 종합 비타민제에 들어있죠? 그래서 종합비타민제는 꾸준히 드셔야해요. ^^

 

 

 

 

 

# 4. 혀에 노란색 설태가 있는 경우

몸에 열이 많고 간질환, 췌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당뇨병이나 고혈압, 대사 증후군에 걸렸을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혀에 노란 설태가 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즉 몸이 좋지 않다는 신호, 본인도 모르게 만성 고질병이 하나 생겼다는 신호라고 해요.

 

 

체내에 혈당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에 췌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혀에 노란 설태가 낀다고 하니 소변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과 당화혈색소 체크를 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 5. 혀가 푸르스름한 보라색을 띠는 경우

 

호흡기 및 순환기 관련 질환을 의미 어혈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폐와 심장의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허리 어깨의 만성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여자의 경우 월경이 순조롭지 않고 덩어리가 많으면서 월경통이 있습니다.

 

 

혀를 뒤집어서 혀 아래쪽 정맥의 색깔이 유독 보라색이고 두드러지는 경우도 혈관 건강이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순환이 잘 안 되는 분들의 경우 정맥혈이 색깔이 어두워 청보라색을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혀가 보라색을 띠는 경우는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해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https://familytreeacupuncture.com

 

 

 

# 6. 혀의 갈라짐(균열설)

출처 Korean Medicine

 

혀가 갈라지는 원인은 구강 건조증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침 분비량이 적어서 구강이 마르면 생깁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나이가 들어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장에 열이 많고 불면증이나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 발생하며 폐가 건조하여 기침이나 천식이 있는 경우에도 이러한 혀 갈라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장과 심장에 열이 많아서 몸안 진액이 마르게 되면 입이 마르게 되고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며 혀 바닥이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심장에 열이 많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이건 말하자면 화병이에요.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다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혀의 갈라진 위치에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장기의 안 좋은 부분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 혀 가운데 : 소화기(위장)
• 혀 앞쪽 : 심장
• 혀 가장자리 : 간, 비장
• 혀 전체 : 갱년기나 만성 면역질환, 비타민 결핍

 

 

 

 

 

# 7. 혀에 이빨 자국(치흔설)

출처 Korean Medicine 출처 TV조선

 

혀에 이빨 자국이 생기는 것은 평소보다 혀가 부으면서 치아에 맞닿아 치아 모양이 혀에 찍혀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혀의 부종은 신장이 좋지 않아 몸의 신진대사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 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치아에 힘을 주어 혀의 가장자리에 이빨 자국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자국을 치흔설이라고 하는데 치흔설이 생기면 이 부분에 혓바늘이 발생하기도 쉽습니다. 치흔설은 체력 저하와 불면증,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합니다. 즉 면역력이 아주 약화되어 있는 상태라는 신호이니 올바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시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8. 구강 백반증

출처 Korean Medicine

구강 백반증은 두꺼운 백색 반점이 혀는 물론 볼 점막, 입천장 등 모든 입속 점막에 생기는 것으로, 구강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백태나 구강칸디다증과 달리 전체적으로 하얗다기보다 일정 부분에 희끗희끗한 병변이 일어나고, 붉은색의 점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백태의 경우에는 손으로 문지르면 없어지지만 백반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궤양이나 덩어리가 느껴진다면 조직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보통 혀 표피에서 발생 하기 시작합니다. 

 

 

구강백반증은 서서히 진행되고 통증이 없기 때문에 그냥 간과하기 쉬운데요. 구강백반증은 구강암의 조기증상일 수 있고 10년 이내에 10~30% 정도 구강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구강암의 경우 경부 림프절로 빠르게 전이되기 때문에 구강 백반증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 9. 요약하면...

 

 

혀로 알아보는 건강 체크 정리
설진기, 혀 색깔, 혀 모양 정리

 

 

# 1. 혀와 오장육부

 

이렇게 혀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그대로 나타낸다고 해요. 아래 사진 보시면 각각의 장기와 관계를 보실 수 있어요.

 

출처 jtbc 오늘 굿데이

출처 jtbc 오늘 굿데이

 

이렇게 '설진기'라는 것도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로 혀를 촬영해서 색과 상태를 정밀 분석하여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기계라고 합니다. 

 

출처 jtbc 오늘 굿데이

 

기본적으로는 설태가 많다면 열이 많은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설태가 적다면 몸이 다소 냉한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한의원에서 진맥과 함께 이루어져야 더 정확한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무조건 냉하다고 해서 인삼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니란 말이죠. ^^

 

 

# 2. 혀의 색깔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정리

출처 jtbc 오늘 굿데이

 

이 밖에 갈색태는 약물에 의해 중독이 된 경우나, 오랫동안 화학적인 작용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 경우에 발생합니다. 흑색태 병실의 환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혀의 색상이에요. 보통 암환자들이 항암제를 쓸 경우 많이 나타난다고 해요.

 

 

# 3. 혀의 모양으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정리

출처 jtbc 오늘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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