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병영 두리두리 술집 & 횟집 feat 통오징어 내장 숙회 , 석화
- 리뷰
- 2022. 11. 27. 00:00
이맘때가 되면 저는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요.
바로 통오징어 숙회인데요.
어린 시절 아빠가 오징어를
통째로 쪄서 내장까지
요리해서 주셨는데
동생들은 다 이상하다고
안 먹는데 저만 유독 아버지랑
맛있다며 냠냠 ^^
하지만 그걸 파는 데가
잘 없잖아요?
그러다 어느 겨울 남편이
"자기야 두리두리에 통오징어 있어"
"오징어 회 말고 내장까지 있는 거?"
"응 그거~!!!"
"근데 두리두리가 뭐야?"
"술집인데 안주가 대부분 회야"
"아하~ "
■ 두리두리(생선회)
위치 | 울산 중구 평산 1길 22-3
영업시간 | 17:00~새벽 02:30
라스트 오더 | 새벽 01:30
주차장 |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많이 없어요.
대신 유료주차장이나 도로가에 유료주차장 이용하셔야 해요. 대신주차장이 널널해서 이용하기 편하실 거예요.
도로가는 늘 꽉 차 있답니다.
그렇게 한 번 두리두리를 방문하고
겨울에 오징어 내장이 그리워지면
또 한번 남편에게 조릅니다.
"나 오징어 내장이 먹고 싶다"
(호러물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판을 이렇게 찍고 있으니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네요.
저희가 시킨 건 조기 체크한
것들이에요.
활어 모둠 대 45,000원
통오징어 소 40,000원
석화 한 접시 15,000원
기타 맥주와 콜라
요렇게 밑반찬이 나옵니다.
사실 두리두리를 첨 왔을 때
술 한잔 하는 집이라 생각하고
기대를 1도 안 했어요.
하지만 막 한 김치전, 계란찜
그리고 옥수수 치즈 마요
갓 구운 생선
그리고 생와사비까지
소박하지만 하나하나 알차다?
라는 느낌이에요.
이 사진은 쪼꼬미가 미역국
원샷하는 ㅋㅋㅋㅋㅋ
"엄마가 미역국 끓여줄게"
했더니
"이 맛이 안나"
그랬더니 고기돼지 아들이
"엄마꺼는 건강한 맛"
"여기꺼는 맛있는 맛"
(이거 돌려까기인가요?)
# 활어 모둠회 대 (48,000원)
회도 영롱하니 좋았어요.
저는 좀 더 도톰하게 썬 회를
좋아하는데
대 사이즈이지만 가격도
저렴하니 얇게 썬 회도
용서가 되네요 ㅋㅋ
ㅋㅋㅋㅋㅋ 하얀 고래님처럼
저도 한번 찍어보고 싶었던
가족 술샷~!!!
수능 끝나서 마냥 행복한 아들과
가족과 술집이라 마냥 신난 남편과
콜라를 술잔처럼 앙다잡은 쪼꼬미와
간만에 통오징어에 설렌 저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한 저녁 술자리를 ^^
한 쌈 싸서 앙~ 먹어주니
세상 행복해요.
역시 회는 신선하게 마늘과
즐기는 것이 국 룰
저 생마늘 엄청 좋아해요.
마늘을 일주일 정도 안 먹으면
생각난다니까요 ㅋ
(인간이 되려고 이러는 걸까요?)
한참 먹다 보니 옆에서
무지 바쁜 손이 있어서 봤어요.
제 손 아니고 쪼꼬미 손
쪼꼬미가 젓가락으로 회를
야무지가 흡입하고 있었답니다.
굵고 두툼한 회는 제 취향인데
쪼꼬미는 얇고 싱싱한 여기가
취향인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통오징어 소(40,000원)
작년보다 더 통통하네요.
소 사이즈는 두 마리인데요.
안에 노오란 오징어 내장이
먹물 파스타보다
훨씬 진한 맛이에요.
카메라에 김 서린 거 ㅋㅋㅋㅋ
보이시죠?
손가락으로 김서린거 닦으면서
찍었는데도 ㅋㅋㅋㅋㅋ
따끈함을 담아 김서린
사진도 한 장 올립니다.
대박이죠?
이거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없으려나요?
저는 가끔 겨울 되면
이 진한 오징어 내장이
무지 먹고 싶어져요.
어떤 크림 파스타 보다도
진하고 고소해요.
대게 내장이요?
그거랑은 조금 다른 맛인데요
오징어 내장이 더
크리미하고 진해요.
이 통오징어 내장은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두리두리에서 이걸 파는 걸
알고서도
"통오징어 있나요?"
하면 없다거나
아직 철이 아니라거나
다 팔렸다거나 한답니다.
제가 너무 호들갑스럽게
맛있다면서 먹어서 그런지
제 앞 테이블 남자분이
계속 쳐다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민망했는데
곧 통오징어를 추가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먹는 거 저거
여기도 하나 주세요~"
제가 정말 먹는 거에
한 진심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웃긴 건 옆 테이블에서도
한참 보시다가 시켰는데
사장님이 "오징어가 없다고"
ㄷㄷㄷㄷㄷㄷㄷㄷ
몰라서 못 먹지 이 맛 아시면
매년 생각나실걸요?
정말 맛있어요.
꼭 드셔 보세요.
그리고 마지막 픽
석화 한 접시가 나왔어요
# 석화 가격
소 30,000원 (23~25 미)
중 40,000원(30~32 미)
대 50,000원(40~42 미)
저희 가족이 소자를 시키니
사장님이 넘 많다고
한 접시만 시켜 드시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먹을 수 있지만 네~
했답니다. ㅋㅋㅋㅋ
추가하면 되니까요^^
겨울에 굴은 저희 가족은
다 좋아하는데요.
(아 쪼꼬미 빼고요)
남편, 아들, 저 셋다
농수산물에서 석화를 1박스씩
사다가 씻어서 바로
먹는 편입니다.
그렇게 먹으면 석화 한 박스
가격이 12,000 정도에
35 미 정도 들어있으니
훨씬 싸게 즐길 수 있어요.
조만간 굴 생각나면 농수산물
한번 가려고요. ^^
두리두리는 회를 먹으면
매운탕이 공짜예요.
마지막 마무리로 나온 매운탕
뿌려먹으라고 산초가루도 함께
주시는데 산초도 신선하고
매운탕 맛도 진하고 걸쭉해요.
생각보다 매운탕이 맛있답니다.
저희 집 쪼꼬미는 매운탕에
생선살 발라먹는걸
너무 좋아해요.
또 쪼꼬미가 바빠지는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글보글 영상을 끝으로
울산 병영 두리두리 먹방을
마무리합니다.
울산 병영 두리두리 총평
횟집보다 다양한 회를 부담 없이 골고루 즐기고 싶을 때 추천드려요. 해산물과 회와 통오징어와 석화까지 일반 횟집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먹기는 힘들잖아요? 살짝 나오는 멍게 해삼이 너무 양이 작다고 느껴질 때도 좋아요.
그리고 스끼다시도 술안주처럼 나와서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너무 격식 차리지 않고 왁자지글 대화하면서 드시기 좋은 곳이에요.
회 썬 것이 살짝 얇아서... 고급지게 먹고 싶다 할 때보다는 부담 없이 다양하게 먹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통오징어 내장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에요. 정말 잘 파는 데가 없어서요.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요즘 회 시장에 오징어가 정말 귀하잖아요. 오징어 회는 있어도 이렇게 통째로 쪄주는 집은 잘 없어요.
보통 4인 가족 횟집 가면 10만 원 정도 나오잖아요? 저희도 오늘 다 해서 10만원 조금 넘게 나온 거 같아요. 회만 먹기보단 시기마다 석화, 오징어, 과메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해산물 좋아하신다면 두리두리 추천합니다.
내 돈 내산 두리두리 솔직 리뷰 끝.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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