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 입안이 마를 때 예방, 치료 방법 feat 진액 부족
- 건강
- 2022. 12. 7. 23:29
작년에 한의원에서 심장에 열이 많아서 배는 차고 목은 마르고 잠은 안 오고 두루두루 화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한방치료와 한약을 복용했었습니다.
원래는 인후염이라 생각을 하고 이비인후과에서 인후염 약만 주구장창 먹었었는데 목안 작열감은 더 심해졌었어요. 그래서 한의원을 찾았고 한의사 선생님과 여러 번 상담하고 좋은 차도 조언을 받으며 관리를 했어요.
그러다 1년을 쉬면서 스트레스도 줄고 또 촉촉한 여름이 되어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겨울이 되자 증상이 제대로 도지네요.
몸 안에 진액이 고갈되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인데요.
진액이라 하면 침, 피, 가래, 조직액, 임파선, 소화액, 정액, 림프액, 뇌척수 등 우리 몸에 생명을 유지하는 찐득찐득하고 촉촉한 액체들을 모두 진액이라고 합니다.
# 구강건조증이란?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에 1~1.5L의 침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보다 침의 양이 적으면 입안이 마른다고 느끼게 되는데요. 특히나 코가 막히거나 축농증이 있어 입으로 숨 쉬게 되는 경우 구강건조증을 더 느끼기 쉽다고 합니다.
물론 빈혈이나 당뇨일 경우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쇼그렌 증후군일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 입안이 마르는 원인
1) 구강호흡
2) 스트레스나 우울증
3) 호르몬 변화
4) 빈혈, 당뇨, 쇼그렌증후군, 간경변, 비타민 A, B 결핍증 등의 질병
5) 항암제 투여나 침샘 근처의 방사선 치료
6) 불규칙한 생활습관
7) 노화
이 중에서 저의 원인은 아마도 노화로 인한 호르몬 변화인 것 같아요. 쇼그렌 증후군은 아니기를 바라지만 조만간 내과에 가서 타액선 검사나 혈액 검사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안과가 나을지 내과가 나을지 모르겠네요.
# 구강건조증이 왜 무서울까?
1) 구강 건조함이 심하면 입맛이 쓰고 구취도 심해지며, 음식을 삼키고 소화하기 어려워요.
2) 입안이 심하게 마르면 대화하는데 어려움을 느낄수 있어요.
3) 침은 치아 우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충치나 치은염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4) 침 분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예방이 중요해요.
5) 침분비 감소는 체내의 외분비액 (진액)의 감소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자가면역 질환의 지표가 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사실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 무서운 이유는 5번인 진액 감소 때문인데요.
혀가 있어 감각을 느끼기 때문에 건조함과 입안 작열감이 느껴지지만 혈관이나 뇌척수액, 림프액 등의 우리 몸의 조직액들은 우리에게 표현을 하지 못하잖아요. 아마 신호를 줄 때쯤엔 심각해지고 나서 일거에요.
그래서 침이 마르는 이 증상은 다른 외분비액도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 구강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
1)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습관을 가져요.
2) 껌을 씹거나 신 과일을 섭취하여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합니다.
3) 짜고 맵게 먹는 자극적인 식습관은 자제하세요.
4) 음주, 흡연은 NO
5)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합니다.
6) 인공 타액 제품이나 침분비 촉진 약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6가지가 일반적인 구강 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커피 대신 허브티나 구기자차, 오미자차 등을 드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집에 허브티를 좀 구비해 두는 편인데요. 라돌체비타 거예요. 오늘 마신 건 페퍼민트인데 진액 차를 약탕기에 끓이는 동안 입안이 건조하고 시려서 마시려고 우렸어요.
그리고 껌이나 신과일은 일시적으로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해 줍니다. 입안이 건조하신 분은 자극적인 음식은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하니 저염식에 순한 음식 위주로 챙겨 드세요.
그리고 위 방법으로도 개선이 잘 안 된다면 병원에 가셔서 구강 건조증에 대한 진단을 받으시고 인공 타액이나 침 분비 약물을 처방받으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제부터는 이 밖에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할 거예요.
# 침 분비 촉진 수지침
그리고 수지침 학회(유태우 서금 건강법)에서 이야기 하기를 침샘이 마르는 것은 모세혈관 등 구강 내 혈액 순환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부위를 뾰족한 압진기로 눌러 자극하면 무지 아픈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꼭~눌러주면 교감신경의 긴장이 풀리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입안에 침이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 해봤더니 정말 침이 퐁퐁 나오더라고요. ㅎㅎ 정말 신기하죠? ㅎㅎ
다른 방법들도 제시되어있었는데 복잡해서 요것만 기억하려고요. 진짜 작년에 안 해본 거 없이 다해봤네요. ㅋ
# 침 분비 늘이는 구강 체조
작년에 저도 한참 건조할 때 알게 된 구강 체조법인데요. 아마도 이 체조의 기원은 퇴계 이황의 고치 법인 것 같아요. 퇴계 이황은 70세까지 장수했다고 하는데 그 비결이 고치법이라고 해요.
고치법은 아침에 일어나서 퇴계 이황이 가부좌를 틀고 맨 처음 하는 운동으로 동의보감에서 새벽에 고치법을 하면 평생 치아 질병이 없다고 나와있다고 합니다.
■ 고치법(퇴계 이황)
1) 아래위 치아를 36회 마주친다.
2) 혀로 이빨을 쓰다듬고 입안을 자극하는 혀 운동을 36회 실시한다.
3) 침이 많이 분비되면 세 번에 나누어 삼킨다.
4) 귀 뒤편 뼈를 24회 튕겨준다
아마 침샘의 위치가 하악 턱밑 샘, 설하선으로 혀밑 샘, 귀 밑 샘 이렇게 3군데에 있어서 이렇게 하신 것 같아요.
총 1~1.5L의 침 중 보통 턱밑 샘과 혀밑 샘에서 3/4의 침이 분비되고 귀밑 샘에서 4/1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따라 해 보면 정말 침이 많이 분비된답니다.
그 옛날 퇴계 이황은 장수 비결을 침에서 해결책을 찾았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정말 똑똑하신 분이죠? 침이 바로 몸 안의 모든 체액이며 체액이 건강하고 풍족해야 무병장수하니까요.
■ 구강체조법
그리고 JTBC 오늘 굿데이에서 구강 체조로 소개한 침 분비 체조입니다. 한번 퇴화한 침샘은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해요. 왜 이렇게 재생 불가능한 것이 많은지 ㅠ.ㅠ
구강 건조증이 심해지면 혀 갈라짐과 통증도 유발된다고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얼마 전에 혀로 보는 건강 포스팅했는데 왜 이렇게 다 연결이 되는 건지 ㅠ.ㅠ
오늘은 굿데이 구강 건조증 예방하는 구강체조 4단계입니다.
꼭 한번 따라 해 보세요.
# 진액 차를 마셔요.
그리고 올해도 또 우리기 시작합니다. 진액 차!!!
맥문동, 산약, 황금, 오미자입니다. 오미자 사진 안 찍었네요. 만드는 방법은 아래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요렇게 계량한 약재들을 넣고 달 임기에 물을 2L 넣고 달여주세요. 저희 집 달임기는 1.8L가 최대라 조금 적게 넣었습니다. 약재 모드로 선택해서 보글보글 다려줍니다.
달임이라는 전기 유리 약탕기인데 가을, 겨울마다 참 잘 쓰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도 하나 사드렸어요 ^^ 이제 수시로 물 대신에 마실 생각이에요.
예전에 포스팅해놓은 내용인데 진액차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참고하세요.
하나 더!! 쇼그렌 증후군이 궁금하실까 봐
■ 쇼그렌 증후군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침범하여 침과 눈물의 분비 등 몸 안의 모든 외분비액을 감소시키면서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자가면역 질환으로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합니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이나 감염에 대한 이상 면역반응, 자율신경계 장애,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이 됩니다만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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